중국, 연이어 지하교회 단속…“최소30명 연행”

입력 2011.04.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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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오늘 옥외 예배에 참가하려던 미등록 지하교회 신도들에 대해 2주 연속으로 대대적 단속을 벌여 목사를 포함 30명 이상을 연행했다고 미국의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미국에 있는 개신교 인권그룹 '차이나 에이드'에 따르면, 오늘 베이징 최대의 지하교회인 서우왕 교회 신도 최소 30명이 옥외 예배를 가지려던 장소 근처에서 연행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어제 서우왕 교회의 진톈밍 목사를 포함, 일부 지하교회 목사들을 체포한 뒤 오늘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도 옥외예배에 참가하려던 서우왕 교회 신도 170명이 공안에 연행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은 지난 2월 중동 민주화 운동의 바람을 타고 베이징 등에서 '재스민 시위'가 시도된 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불순세력 일제단속'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개신교도는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교회 신도의 경우 2천만 명으로 알려졌지만, 이른바 가정교회로 불리는 무허가 지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도를 포함하면 모두 8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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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연이어 지하교회 단속…“최소30명 연행”
    • 입력 2011-04-17 15:55:44
    국제
중국 당국이 오늘 옥외 예배에 참가하려던 미등록 지하교회 신도들에 대해 2주 연속으로 대대적 단속을 벌여 목사를 포함 30명 이상을 연행했다고 미국의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미국에 있는 개신교 인권그룹 '차이나 에이드'에 따르면, 오늘 베이징 최대의 지하교회인 서우왕 교회 신도 최소 30명이 옥외 예배를 가지려던 장소 근처에서 연행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어제 서우왕 교회의 진톈밍 목사를 포함, 일부 지하교회 목사들을 체포한 뒤 오늘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도 옥외예배에 참가하려던 서우왕 교회 신도 170명이 공안에 연행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은 지난 2월 중동 민주화 운동의 바람을 타고 베이징 등에서 '재스민 시위'가 시도된 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불순세력 일제단속'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개신교도는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교회 신도의 경우 2천만 명으로 알려졌지만, 이른바 가정교회로 불리는 무허가 지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도를 포함하면 모두 8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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