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강동희 “2차전 정신력서 희비”

입력 2011.04.17 (17:03) 수정 2011.04.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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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을 끝낸 허재 KCC 감독과 강동희 동부 감독은 승패가 갈린 이유를 정신력에서 찾았다.



▲허재 전주 KCC 감독 



1차전과 다르게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할 때처럼 잘 갖춰져 승리할 수 있었다.



사실 1차전 때는 선수들이 ’그냥 이긴다’는 생각에 서서 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는데 어제 패배가 약이 돼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하승진이 경기 도중 흥분했지만 워낙 승부 근성이 있는 선수고 잘 하려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어제 패배가 약이 올랐던 데다 몸싸움이 격해져서 흥분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흥분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영리하고 냉정하게 해야 하는데 쓸데없이 그런 데 힘을 쓸 이유가 없다.



원주에서 3,4차전을 치르는데 7차전까지 간다고 보고 차근차근 매듭을 풀듯이 경기를 준비하겠다.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

 

정신력 싸움에서 졌다. 어제 KCC가 그런 부분에서 우리에게 졌지만 오늘은 우리가 밀렸다.



워낙 크게 졌기 때문에 어디부터 안 풀렸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전반에 외곽 득점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김주성과 벤슨 등 두세 명만 득점해서는 KCC를 이길 수 없다.



우리 팀이 가장 안 될 때의 경기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전반에 46점이나 내준 수비도 문제였고 공격도 우리 팀의 아킬레스건인 외곽이 터지지 않는 등 완패를 할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했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이뤘다. 그렇게 많이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원주로 가서 반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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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강동희 “2차전 정신력서 희비”
    • 입력 2011-04-17 17:03:26
    • 수정2011-04-17 17:05:12
    연합뉴스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을 끝낸 허재 KCC 감독과 강동희 동부 감독은 승패가 갈린 이유를 정신력에서 찾았다.

▲허재 전주 KCC 감독 

1차전과 다르게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할 때처럼 잘 갖춰져 승리할 수 있었다.

사실 1차전 때는 선수들이 ’그냥 이긴다’는 생각에 서서 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는데 어제 패배가 약이 돼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하승진이 경기 도중 흥분했지만 워낙 승부 근성이 있는 선수고 잘 하려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어제 패배가 약이 올랐던 데다 몸싸움이 격해져서 흥분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흥분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영리하고 냉정하게 해야 하는데 쓸데없이 그런 데 힘을 쓸 이유가 없다.

원주에서 3,4차전을 치르는데 7차전까지 간다고 보고 차근차근 매듭을 풀듯이 경기를 준비하겠다.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
 
정신력 싸움에서 졌다. 어제 KCC가 그런 부분에서 우리에게 졌지만 오늘은 우리가 밀렸다.

워낙 크게 졌기 때문에 어디부터 안 풀렸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전반에 외곽 득점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김주성과 벤슨 등 두세 명만 득점해서는 KCC를 이길 수 없다.

우리 팀이 가장 안 될 때의 경기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전반에 46점이나 내준 수비도 문제였고 공격도 우리 팀의 아킬레스건인 외곽이 터지지 않는 등 완패를 할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했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이뤘다. 그렇게 많이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원주로 가서 반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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