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상하이 해밀턴, 페텔 독주 끝 우승

입력 2011.04.17 (18:54) 수정 2011.04.17 (1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이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해밀턴은 17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린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상하이 그랑프리에서 5.451㎞의 서킷 56바퀴(총길이 305.066㎞)를 1시간36분58초226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8월 벨기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나서 8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해밀턴은 2위로 들어온 페텔을 5.1초 차로 제쳤다.



2010시즌 종합 우승자 페텔은 지난해 마지막 두 차례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고 올해도 앞서 열린 호주, 말레이시아 대회를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 5연승에 도전했지만, 해밀턴에게 막판 추월을 허용해 분루를 삼켰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결선 레이스 시작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엔진에서 연료가 새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맥라렌 팀 미캐닉들이 부리나케 수리를 마친 덕에 해밀턴은 출발선 정렬 마감 시간 이전에 가까스로 출발 대열에 합류, 앞에서 세 번째 자리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러지 못했다면 피트 레인에서 다른 머신들이 다 떠나고 난 뒤에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할 판이었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난 뒤에 이어진 해밀턴과 페텔의 속도 경쟁은 결국 타이어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해밀턴은 세 차례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전략을 택했고 페텔은 두 번만 피트 스톱(타이어 교체 등 차량 정비를 위해 피트 레인에 멈추는 것)을 했다.



그러자 페텔의 타이어 마모가 더 심해지면서 레이스 후반으로 갈수록 속도가 떨어졌고 결국 해밀턴이 4바퀴를 남기고 페텔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전날 예선에서 부진해 18번째로 출발한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고 지난해 상하이 대회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4위를 차지했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선두에 31초 뒤진 8위로 들어와 승점 4점을 챙긴 것에 만족하게 됐다.



드라이버 부문 순위에서는 페텔이 68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해밀턴이 4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팀 순위를 보면 레드불이 105점으로 1위, 맥라렌이 85점으로 2위다.



시즌 4라운드인 터키 이스탄불 대회는 5월8일 결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F1 상하이 해밀턴, 페텔 독주 끝 우승
    • 입력 2011-04-17 18:54:35
    • 수정2011-04-17 19:01:31
    연합뉴스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이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해밀턴은 17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린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상하이 그랑프리에서 5.451㎞의 서킷 56바퀴(총길이 305.066㎞)를 1시간36분58초226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8월 벨기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나서 8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해밀턴은 2위로 들어온 페텔을 5.1초 차로 제쳤다.

2010시즌 종합 우승자 페텔은 지난해 마지막 두 차례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고 올해도 앞서 열린 호주, 말레이시아 대회를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 5연승에 도전했지만, 해밀턴에게 막판 추월을 허용해 분루를 삼켰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결선 레이스 시작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엔진에서 연료가 새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맥라렌 팀 미캐닉들이 부리나케 수리를 마친 덕에 해밀턴은 출발선 정렬 마감 시간 이전에 가까스로 출발 대열에 합류, 앞에서 세 번째 자리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러지 못했다면 피트 레인에서 다른 머신들이 다 떠나고 난 뒤에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할 판이었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난 뒤에 이어진 해밀턴과 페텔의 속도 경쟁은 결국 타이어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해밀턴은 세 차례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전략을 택했고 페텔은 두 번만 피트 스톱(타이어 교체 등 차량 정비를 위해 피트 레인에 멈추는 것)을 했다.

그러자 페텔의 타이어 마모가 더 심해지면서 레이스 후반으로 갈수록 속도가 떨어졌고 결국 해밀턴이 4바퀴를 남기고 페텔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전날 예선에서 부진해 18번째로 출발한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고 지난해 상하이 대회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4위를 차지했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선두에 31초 뒤진 8위로 들어와 승점 4점을 챙긴 것에 만족하게 됐다.

드라이버 부문 순위에서는 페텔이 68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해밀턴이 4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팀 순위를 보면 레드불이 105점으로 1위, 맥라렌이 85점으로 2위다.

시즌 4라운드인 터키 이스탄불 대회는 5월8일 결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