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3·4호기 작업자 과실로 사고…2명 감전

입력 2011.04.20 (06:40) 수정 2011.04.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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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고리 원전 3-4호기에 외부 전원공급이 중단 된 사고는 어이없게도 작업자의 과실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 3호기와 4호기에 외부 전원 공급이 중단된 것은 어제 오후 1시 45분 쯤,

조사결과 3호기를 정기 점검 중이던 정비원들이 전력선을 잘못 건드려 일어난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경옥(고리원자력본부 비상대응실장) : "정비 중인 3호기의 전원을 정비원이 잘못 점검해 3, 4호기 전원이 일시 상실되고, 비상 디젤발전기가 자동 가동 되었습니다."

3-4호기의 경우 다른 원전들과 달리 하나의 전력 모선을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어 3호기에 문제가 생기자 4호기까지 전원 공급이 차단된 것입니다.

전력선을 건드린 정비원 2명은 손과 겨드랑이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3-4호기에 전원 공급이 중단됐지만 비상 발전기가 가동돼 원전 운전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고리 3-4호기에는 외부전원 공급 문제에 대비해 각각 비상 발전기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부 전원이 끊기면 자동으로 가동되며 최대 7일간 연속운전이 가능합니다.

원전 본부는 사고가 나자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가 발생 1시간 반 만에 전력 시스템을 복구했습니다.

원전본부는 현재 4호기는 외부 전력으로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안전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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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 3·4호기 작업자 과실로 사고…2명 감전
    • 입력 2011-04-20 06:40:16
    • 수정2011-04-20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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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고리 원전 3-4호기에 외부 전원공급이 중단 된 사고는 어이없게도 작업자의 과실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 3호기와 4호기에 외부 전원 공급이 중단된 것은 어제 오후 1시 45분 쯤, 조사결과 3호기를 정기 점검 중이던 정비원들이 전력선을 잘못 건드려 일어난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경옥(고리원자력본부 비상대응실장) : "정비 중인 3호기의 전원을 정비원이 잘못 점검해 3, 4호기 전원이 일시 상실되고, 비상 디젤발전기가 자동 가동 되었습니다." 3-4호기의 경우 다른 원전들과 달리 하나의 전력 모선을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어 3호기에 문제가 생기자 4호기까지 전원 공급이 차단된 것입니다. 전력선을 건드린 정비원 2명은 손과 겨드랑이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3-4호기에 전원 공급이 중단됐지만 비상 발전기가 가동돼 원전 운전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고리 3-4호기에는 외부전원 공급 문제에 대비해 각각 비상 발전기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부 전원이 끊기면 자동으로 가동되며 최대 7일간 연속운전이 가능합니다. 원전 본부는 사고가 나자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가 발생 1시간 반 만에 전력 시스템을 복구했습니다. 원전본부는 현재 4호기는 외부 전력으로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안전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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