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3·4호기 작업자 과실로 사고…2명 감전

입력 2011.04.20 (13:06) 수정 2011.04.20 (16: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일어난 부산 고리원전 4호기의 전기계통 고장사고는 정비원의 안전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고 원전 측은 밝혔습니다.

원전 3호기를 점검하던 정비원 두 명은 고압에 감전돼 부상을 입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리 원전 4호기 전기계통에서 이상 신호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1시 45분쯤입니다.

지난 4일부터 정기점검 중인 고리 3호기의 전기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같은 전력선으로 전기를 공급받는 4호기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갑작스런 전원 공급 차질로, 고리원자력본부는 1시간 반가량 비상발전기로 4호기에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정비 중인 3호기의 전원을 점검하던 정비원이 전력선을 잘못 건드려, 3, 4호기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력선을 건드린 정비원 세 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2명은 손과 겨드랑이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현재 4호기는 외부 전력으로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안전에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고리 원전 1호기가 전원공급 차단기가 손상되면서, 가동을 중단한 지 일주일 만에 4호기에서도 전기계통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리 3·4호기 작업자 과실로 사고…2명 감전
    • 입력 2011-04-20 13:06:31
    • 수정2011-04-20 16:14:29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일어난 부산 고리원전 4호기의 전기계통 고장사고는 정비원의 안전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고 원전 측은 밝혔습니다. 원전 3호기를 점검하던 정비원 두 명은 고압에 감전돼 부상을 입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리 원전 4호기 전기계통에서 이상 신호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1시 45분쯤입니다. 지난 4일부터 정기점검 중인 고리 3호기의 전기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같은 전력선으로 전기를 공급받는 4호기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갑작스런 전원 공급 차질로, 고리원자력본부는 1시간 반가량 비상발전기로 4호기에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정비 중인 3호기의 전원을 점검하던 정비원이 전력선을 잘못 건드려, 3, 4호기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력선을 건드린 정비원 세 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2명은 손과 겨드랑이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현재 4호기는 외부 전력으로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안전에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고리 원전 1호기가 전원공급 차단기가 손상되면서, 가동을 중단한 지 일주일 만에 4호기에서도 전기계통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