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북한 은행 추가 제재 外
입력 2011.04.20 (13:37)
수정 2011.04.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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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대화 채널 복구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하는 등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불법 행위 중단 등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상징적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는 오늘 북한의 동방 은행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을 주도하는 정찰총국과 청송연합이 잠수함과 어뢰 등을 이란에 판매하는데 동방 은행이 금융 지원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미국은 이에따라 동방 은행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시켰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상품과 서비스,기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대북 제재 행정 명령을 오늘자로 발효시켰습니다.
기존 대북 제재를 보완하는 내용입니다.
이미 북한과의 거래가 전면 차단된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성격이 더 강합니다.
여건이 조성되면 6자회담 재개 등 대화에 나서겠지만 북한이 비핵화와 추가 도발 중단을 위한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않겠다는 뜻입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전에 북한이 기존 행동과는 전혀 다른 분명하고 결정적인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이 단순히 대화에 복귀한다고해서 기존의 불법 행동에 대한 제재 조치가 풀리지 않을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로봇이 촬영한 처참한 내부
<앵커 멘트>
수소 폭발 이후 한 달 넘게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후쿠시마 원전 안에 로봇이 들어가 촬영한 내부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워낙 파손이 심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제 원격 조종 로봇이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들어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원전 1호기 내부, 콘크리트 파편과 배전선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최대 49밀리시버트, 일반인의 연간 허용치의 50배에 가까운 엄청난 양으로, 사람이 들어가 작업할 수 없는 극한의 환경입니다.
2호기 안은 습기가 가득 차있어서 로봇의 카메라 렌즈로는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도쿄전력은 2호기 지하에 있는 압력 억제실이 폭발로 손상되면서 증기가 새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호기 원자로 건물은 대형 기기가 드나드는 이중 문이 열려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로 안 방사성 물질이 열린 문틈으로 새어나오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두세 차례 더 무인 로봇을 원자로 건물 안에 진입시켜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한편, 원전 내부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를 폐기물 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이 어제부터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480톤씩 오염수를 옮겨 담을 계획이지만, 지금도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물 일부가 다시 외부로 흘러나오고 있어서 이전 작업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스페인 명소 ‘성 가족 성당’ 방화 추정 화재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은 ’성 가족 성당’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건축한 성당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혹은 ’성 가족 성당.’ 어제 오후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한 남성이 웃옷 양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는 모습이 목격됐는데, 이 남성은 65살의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불이 예배당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관광객 천5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지난 시 발생 산불, 태산까지 위협
우리에게 태산이란 이름으로 익숙한 중국의 타이산이 산불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산둥성 지난 시에서 발생한 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타이산 쪽으로 번져가고 있는 건데요.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인 이곳의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유해 콩나물·감자 말썽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해 식품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발암 콩나물과 유황 감자까지 등장하면서 중국인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시에서 팔리는 콩나물의 1/3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사실은 속성재배를 위해 독성 약품으로 키운 ’콩나물’입니다.
<인터뷰>단속공무원 : "농약을 첨가했는데 예를 들면 요산 같은 것입니다. 그중에는 가축에 사용하는 약도 있습니다."
이 콩나물에는 발암물질인 아질산 나트륨 등 6가지 화학첨가제가 사용됐습니다.
산둥성 지난에서는 묵은 감자를 유황에 담궈 햇감자로 둔갑시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상인 : "유황에 담궜던 감자입니다. 먹으면 인체에 해롭습니다."
이에 앞서 간쑤성에서는 아질산염이 주입된 우유를 마신 2살 미만 영유아 3명이 숨졌고, 상하이에서는 한 식품회사가 유해 색소와 방부제를 넣은 이른바 염색만두를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과거 멜라민 분유 파동의 영향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
그러나 콩나물과 감자같은 비가공식품마저 불신을 사면서 중국인들의 먹을거리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애플, 안드로이드 위협 인식
<앵커 멘트>
최근 애플이 삼성을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이 소송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공격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삼성 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이 보도했습니다.
포춘은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가족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를 만들었어도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1년 전 타이완의 HTC를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가을에는 모토토라를 제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HTC와 모토로라를 합친 것 보다 훨씬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애플에 60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이번 소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애플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을 안드로이드 진영의 위협으로 돌린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한반도 대화 채널 복구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하는 등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불법 행위 중단 등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상징적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는 오늘 북한의 동방 은행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을 주도하는 정찰총국과 청송연합이 잠수함과 어뢰 등을 이란에 판매하는데 동방 은행이 금융 지원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미국은 이에따라 동방 은행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시켰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상품과 서비스,기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대북 제재 행정 명령을 오늘자로 발효시켰습니다.
기존 대북 제재를 보완하는 내용입니다.
이미 북한과의 거래가 전면 차단된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성격이 더 강합니다.
여건이 조성되면 6자회담 재개 등 대화에 나서겠지만 북한이 비핵화와 추가 도발 중단을 위한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않겠다는 뜻입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전에 북한이 기존 행동과는 전혀 다른 분명하고 결정적인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이 단순히 대화에 복귀한다고해서 기존의 불법 행동에 대한 제재 조치가 풀리지 않을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로봇이 촬영한 처참한 내부
<앵커 멘트>
수소 폭발 이후 한 달 넘게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후쿠시마 원전 안에 로봇이 들어가 촬영한 내부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워낙 파손이 심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제 원격 조종 로봇이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들어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원전 1호기 내부, 콘크리트 파편과 배전선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최대 49밀리시버트, 일반인의 연간 허용치의 50배에 가까운 엄청난 양으로, 사람이 들어가 작업할 수 없는 극한의 환경입니다.
2호기 안은 습기가 가득 차있어서 로봇의 카메라 렌즈로는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도쿄전력은 2호기 지하에 있는 압력 억제실이 폭발로 손상되면서 증기가 새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호기 원자로 건물은 대형 기기가 드나드는 이중 문이 열려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로 안 방사성 물질이 열린 문틈으로 새어나오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두세 차례 더 무인 로봇을 원자로 건물 안에 진입시켜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한편, 원전 내부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를 폐기물 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이 어제부터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480톤씩 오염수를 옮겨 담을 계획이지만, 지금도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물 일부가 다시 외부로 흘러나오고 있어서 이전 작업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스페인 명소 ‘성 가족 성당’ 방화 추정 화재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은 ’성 가족 성당’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건축한 성당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혹은 ’성 가족 성당.’ 어제 오후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한 남성이 웃옷 양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는 모습이 목격됐는데, 이 남성은 65살의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불이 예배당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관광객 천5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지난 시 발생 산불, 태산까지 위협
우리에게 태산이란 이름으로 익숙한 중국의 타이산이 산불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산둥성 지난 시에서 발생한 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타이산 쪽으로 번져가고 있는 건데요.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인 이곳의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유해 콩나물·감자 말썽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해 식품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발암 콩나물과 유황 감자까지 등장하면서 중국인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시에서 팔리는 콩나물의 1/3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사실은 속성재배를 위해 독성 약품으로 키운 ’콩나물’입니다.
<인터뷰>단속공무원 : "농약을 첨가했는데 예를 들면 요산 같은 것입니다. 그중에는 가축에 사용하는 약도 있습니다."
이 콩나물에는 발암물질인 아질산 나트륨 등 6가지 화학첨가제가 사용됐습니다.
산둥성 지난에서는 묵은 감자를 유황에 담궈 햇감자로 둔갑시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상인 : "유황에 담궜던 감자입니다. 먹으면 인체에 해롭습니다."
이에 앞서 간쑤성에서는 아질산염이 주입된 우유를 마신 2살 미만 영유아 3명이 숨졌고, 상하이에서는 한 식품회사가 유해 색소와 방부제를 넣은 이른바 염색만두를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과거 멜라민 분유 파동의 영향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
그러나 콩나물과 감자같은 비가공식품마저 불신을 사면서 중국인들의 먹을거리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애플, 안드로이드 위협 인식
<앵커 멘트>
최근 애플이 삼성을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이 소송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공격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삼성 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이 보도했습니다.
포춘은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가족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를 만들었어도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1년 전 타이완의 HTC를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가을에는 모토토라를 제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HTC와 모토로라를 합친 것 보다 훨씬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애플에 60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이번 소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애플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을 안드로이드 진영의 위협으로 돌린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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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美, 북한 은행 추가 제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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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0 13:37:29
- 수정2011-04-20 16:34:15
<앵커 멘트>
한반도 대화 채널 복구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하는 등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불법 행위 중단 등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상징적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는 오늘 북한의 동방 은행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을 주도하는 정찰총국과 청송연합이 잠수함과 어뢰 등을 이란에 판매하는데 동방 은행이 금융 지원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미국은 이에따라 동방 은행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시켰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상품과 서비스,기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대북 제재 행정 명령을 오늘자로 발효시켰습니다.
기존 대북 제재를 보완하는 내용입니다.
이미 북한과의 거래가 전면 차단된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성격이 더 강합니다.
여건이 조성되면 6자회담 재개 등 대화에 나서겠지만 북한이 비핵화와 추가 도발 중단을 위한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않겠다는 뜻입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전에 북한이 기존 행동과는 전혀 다른 분명하고 결정적인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이 단순히 대화에 복귀한다고해서 기존의 불법 행동에 대한 제재 조치가 풀리지 않을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로봇이 촬영한 처참한 내부
<앵커 멘트>
수소 폭발 이후 한 달 넘게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후쿠시마 원전 안에 로봇이 들어가 촬영한 내부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워낙 파손이 심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제 원격 조종 로봇이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들어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원전 1호기 내부, 콘크리트 파편과 배전선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최대 49밀리시버트, 일반인의 연간 허용치의 50배에 가까운 엄청난 양으로, 사람이 들어가 작업할 수 없는 극한의 환경입니다.
2호기 안은 습기가 가득 차있어서 로봇의 카메라 렌즈로는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도쿄전력은 2호기 지하에 있는 압력 억제실이 폭발로 손상되면서 증기가 새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호기 원자로 건물은 대형 기기가 드나드는 이중 문이 열려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로 안 방사성 물질이 열린 문틈으로 새어나오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두세 차례 더 무인 로봇을 원자로 건물 안에 진입시켜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한편, 원전 내부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를 폐기물 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이 어제부터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480톤씩 오염수를 옮겨 담을 계획이지만, 지금도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물 일부가 다시 외부로 흘러나오고 있어서 이전 작업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스페인 명소 ‘성 가족 성당’ 방화 추정 화재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은 ’성 가족 성당’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건축한 성당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혹은 ’성 가족 성당.’ 어제 오후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한 남성이 웃옷 양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는 모습이 목격됐는데, 이 남성은 65살의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불이 예배당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관광객 천5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지난 시 발생 산불, 태산까지 위협
우리에게 태산이란 이름으로 익숙한 중국의 타이산이 산불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산둥성 지난 시에서 발생한 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타이산 쪽으로 번져가고 있는 건데요.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인 이곳의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유해 콩나물·감자 말썽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해 식품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발암 콩나물과 유황 감자까지 등장하면서 중국인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시에서 팔리는 콩나물의 1/3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사실은 속성재배를 위해 독성 약품으로 키운 ’콩나물’입니다.
<인터뷰>단속공무원 : "농약을 첨가했는데 예를 들면 요산 같은 것입니다. 그중에는 가축에 사용하는 약도 있습니다."
이 콩나물에는 발암물질인 아질산 나트륨 등 6가지 화학첨가제가 사용됐습니다.
산둥성 지난에서는 묵은 감자를 유황에 담궈 햇감자로 둔갑시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상인 : "유황에 담궜던 감자입니다. 먹으면 인체에 해롭습니다."
이에 앞서 간쑤성에서는 아질산염이 주입된 우유를 마신 2살 미만 영유아 3명이 숨졌고, 상하이에서는 한 식품회사가 유해 색소와 방부제를 넣은 이른바 염색만두를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과거 멜라민 분유 파동의 영향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
그러나 콩나물과 감자같은 비가공식품마저 불신을 사면서 중국인들의 먹을거리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애플, 안드로이드 위협 인식
<앵커 멘트>
최근 애플이 삼성을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이 소송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공격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삼성 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이 보도했습니다.
포춘은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가족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를 만들었어도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1년 전 타이완의 HTC를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가을에는 모토토라를 제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HTC와 모토로라를 합친 것 보다 훨씬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애플에 60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이번 소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애플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을 안드로이드 진영의 위협으로 돌린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한반도 대화 채널 복구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하는 등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불법 행위 중단 등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상징적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는 오늘 북한의 동방 은행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을 주도하는 정찰총국과 청송연합이 잠수함과 어뢰 등을 이란에 판매하는데 동방 은행이 금융 지원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미국은 이에따라 동방 은행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시켰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상품과 서비스,기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대북 제재 행정 명령을 오늘자로 발효시켰습니다.
기존 대북 제재를 보완하는 내용입니다.
이미 북한과의 거래가 전면 차단된 상황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성격이 더 강합니다.
여건이 조성되면 6자회담 재개 등 대화에 나서겠지만 북한이 비핵화와 추가 도발 중단을 위한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않겠다는 뜻입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전에 북한이 기존 행동과는 전혀 다른 분명하고 결정적인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이 단순히 대화에 복귀한다고해서 기존의 불법 행동에 대한 제재 조치가 풀리지 않을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로봇이 촬영한 처참한 내부
<앵커 멘트>
수소 폭발 이후 한 달 넘게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후쿠시마 원전 안에 로봇이 들어가 촬영한 내부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워낙 파손이 심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제 원격 조종 로봇이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들어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원전 1호기 내부, 콘크리트 파편과 배전선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최대 49밀리시버트, 일반인의 연간 허용치의 50배에 가까운 엄청난 양으로, 사람이 들어가 작업할 수 없는 극한의 환경입니다.
2호기 안은 습기가 가득 차있어서 로봇의 카메라 렌즈로는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도쿄전력은 2호기 지하에 있는 압력 억제실이 폭발로 손상되면서 증기가 새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호기 원자로 건물은 대형 기기가 드나드는 이중 문이 열려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로 안 방사성 물질이 열린 문틈으로 새어나오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두세 차례 더 무인 로봇을 원자로 건물 안에 진입시켜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한편, 원전 내부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를 폐기물 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이 어제부터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480톤씩 오염수를 옮겨 담을 계획이지만, 지금도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물 일부가 다시 외부로 흘러나오고 있어서 이전 작업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스페인 명소 ‘성 가족 성당’ 방화 추정 화재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은 ’성 가족 성당’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건축한 성당인 ’사그리다 파밀리아’ 혹은 ’성 가족 성당.’ 어제 오후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한 남성이 웃옷 양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는 모습이 목격됐는데, 이 남성은 65살의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불이 예배당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관광객 천5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지난 시 발생 산불, 태산까지 위협
우리에게 태산이란 이름으로 익숙한 중국의 타이산이 산불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산둥성 지난 시에서 발생한 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타이산 쪽으로 번져가고 있는 건데요.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인 이곳의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유해 콩나물·감자 말썽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해 식품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발암 콩나물과 유황 감자까지 등장하면서 중국인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시에서 팔리는 콩나물의 1/3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사실은 속성재배를 위해 독성 약품으로 키운 ’콩나물’입니다.
<인터뷰>단속공무원 : "농약을 첨가했는데 예를 들면 요산 같은 것입니다. 그중에는 가축에 사용하는 약도 있습니다."
이 콩나물에는 발암물질인 아질산 나트륨 등 6가지 화학첨가제가 사용됐습니다.
산둥성 지난에서는 묵은 감자를 유황에 담궈 햇감자로 둔갑시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상인 : "유황에 담궜던 감자입니다. 먹으면 인체에 해롭습니다."
이에 앞서 간쑤성에서는 아질산염이 주입된 우유를 마신 2살 미만 영유아 3명이 숨졌고, 상하이에서는 한 식품회사가 유해 색소와 방부제를 넣은 이른바 염색만두를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과거 멜라민 분유 파동의 영향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
그러나 콩나물과 감자같은 비가공식품마저 불신을 사면서 중국인들의 먹을거리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애플, 안드로이드 위협 인식
<앵커 멘트>
최근 애플이 삼성을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이 소송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공격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삼성 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이 보도했습니다.
포춘은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가족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를 만들었어도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1년 전 타이완의 HTC를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가을에는 모토토라를 제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HTC와 모토로라를 합친 것 보다 훨씬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애플에 60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이번 소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애플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을 안드로이드 진영의 위협으로 돌린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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