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공대] 열혈 주부들의 ‘이색 동호회’

<앵커 멘트>



흔히 킥복싱이나 족구 같은 운동은 남성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런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주부 동호회가 있다고 합니다.



역동적인 운동을 통해서 건강도 챙기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훌~훌~날려버리는 열혈 주부들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막강 파워가 느껴지는 현장! 함께하시죠!



발차기 연습에 바쁜 주부들! 바로 킥복싱 동호인들입니다.



<인터뷰> 이갑순 : "(킥복싱을 하게 된 계기) 아이들 운동하는 거 보니까 저에게도 정말 좋은 운동이 될 것 같아서."



계속해서 뛰면서 권투에 발차기까지 남자들에게도 벅찬 운동인데요.



한바탕 땀을 쏟고 나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쏴악~ 링에 올라 스파링을 할 정도로 킥 복싱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경희 : "(킥복싱을 하면서 달라진 점) 무릎이 아픈데 무릎도 많이 나아졌어요."



<인터뷰> 이현정 : "다이어트에도 좋고요. 그리고 건강에도 좋고요."



늦은 저녁, 불이 환하게 밝혀진 족구장.



여성 족구팀이 남자팀과 당당히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음> "우리는 주부 족구단 길족구에요!"



여자가 무슨 족구냐구요?



넓지 않은 공간에 공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 족구에 도전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경희 : "(여자가 하기에 힘들지 않은지) 섬세하지 않으면 족구를 못 하거든요. 그래서 여자들한테 더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전국의 족구 동호회 오천여 개 중 300여개는 여성 족구회라고 하네요.



<인터뷰> 주서연 : "(족구의 매력) 공에 대해서 집중을 계속 하게 돼요. 2~3시간 동안 그래서 집중력을 강화시켜줘요."



집중력도 높이고 팀워크도 키울 수 있어 만족 2배인 족구.



<현장음> "여자 족구 파이팅!"



남자들만의 운동은 없다. 열혈 여성들의 열정이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