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선임

입력 2011.04.20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런던 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 지휘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박기원(60)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이 선임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0일 상무이사회를 열고 런던 올림픽까지 박 위원에게 남자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기원 감독은 1970년대 국가대표 센터로 이름을 날린 스타 선수 출신으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또 한국 배구의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1979년 이탈리아 프로배구에 진출해 2년간 선수로 뛰었고, 1983년부터 20년 동안 이탈리아 리그에서 클럽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02년에는 배구 불모지였던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란을 단숨에 아시아의 배구 강국으로 키워냈다.

박 감독은 2007년 한국으로 돌아와 LIG손해보험 감독으로 3년간 재직하다가 지난해 사임하고 올 시즌에는 KOVO 경기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감독은 대표팀을 전담하며 올해부터 런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려고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해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애초 대한배구협회는 예산 확보가 어려워 대표팀 감독 전임제 시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KOVO의 지원을 받아 전임 감독을 두고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춘표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는 "KOVO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 전임제의 첫 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예비 엔트리로 뽑아 둔 선수들과 5월 초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5월 말 월드리그를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기원,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선임
    • 입력 2011-04-20 22:14:11
    연합뉴스
런던 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 지휘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박기원(60)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이 선임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0일 상무이사회를 열고 런던 올림픽까지 박 위원에게 남자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기원 감독은 1970년대 국가대표 센터로 이름을 날린 스타 선수 출신으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또 한국 배구의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1979년 이탈리아 프로배구에 진출해 2년간 선수로 뛰었고, 1983년부터 20년 동안 이탈리아 리그에서 클럽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02년에는 배구 불모지였던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란을 단숨에 아시아의 배구 강국으로 키워냈다. 박 감독은 2007년 한국으로 돌아와 LIG손해보험 감독으로 3년간 재직하다가 지난해 사임하고 올 시즌에는 KOVO 경기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감독은 대표팀을 전담하며 올해부터 런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려고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해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애초 대한배구협회는 예산 확보가 어려워 대표팀 감독 전임제 시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KOVO의 지원을 받아 전임 감독을 두고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춘표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는 "KOVO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 전임제의 첫 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예비 엔트리로 뽑아 둔 선수들과 5월 초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5월 말 월드리그를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