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도루 8개 헌납…박경완 공백 실감
입력 2011.04.20 (23:00)
수정 2011.04.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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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경기서 도루 8개 헌납
'안방마님' 박경완(39)이 발목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심각한 포수난을 드러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2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정상호, 최동수, 김정남 등 포수를 셋이나 내보냈으나 LG에 도루를 무려 8개나 허용하고 쓴맛을 봤다.
LG에서는 이택근이 3개, 박용택과 이대형이 2개씩을 올리며 개인 기록을 살찌웠다.
김성근 감독은 정신이 해이해진 점을 들어 선발로 기용한 정상호를 1회 곧바로 벤치로 불러들이는 초강수를 썼다.
1-0으로 앞선 LG가 1회 2사 1,3루에서 더블 스틸을 감행했을 때 정상호가 아무도 없는 2루에 송구, 2점을 더 주자 곧바로 최동수를 안방에 앉혔다.
1994년 LG에 포수로 입단했으나 이후 지명타자와 1루수로 보직을 바꿨던 최동수는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11년 만에 마스크를 쓰고 포수 준비를 했으나 정규 시즌에서 통할 정도는 아니었다.
최동수는 4회 2루를 훔치려던 이진영을 강한 송구로 잡아내기도 했지만 도루를 5개나 허용했고 이 가운데 4번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4-9 패배의 빌미로 작용했다.
투수의 공을 잡고 2루에 송구하는 것은 다른 포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전문 포수가 아니다 보니 블로킹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탓에 투수들은 변화구를 마음 놓고 던질 수도 없었다.
이택근은 4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질주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작년 아킬레스건을 수술한 박경완의 재활이 늦어지자 포수난을 호소했다.
최동수, 정상호, 최형철, 김정남 등 백업 후보를 돌아가며 기용 중이나 썩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 순도 높은 결정타를 때리는 정상호는 고질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아 계속 앉아있기가 버겁고 뒤를 받쳐줄 '제3의 포수'가 마땅치 않아 김 감독의 고민도 깊다.
SK가 11승4패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 중이나 안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경쟁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안방마님' 박경완(39)이 발목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심각한 포수난을 드러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2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정상호, 최동수, 김정남 등 포수를 셋이나 내보냈으나 LG에 도루를 무려 8개나 허용하고 쓴맛을 봤다.
LG에서는 이택근이 3개, 박용택과 이대형이 2개씩을 올리며 개인 기록을 살찌웠다.
김성근 감독은 정신이 해이해진 점을 들어 선발로 기용한 정상호를 1회 곧바로 벤치로 불러들이는 초강수를 썼다.
1-0으로 앞선 LG가 1회 2사 1,3루에서 더블 스틸을 감행했을 때 정상호가 아무도 없는 2루에 송구, 2점을 더 주자 곧바로 최동수를 안방에 앉혔다.
1994년 LG에 포수로 입단했으나 이후 지명타자와 1루수로 보직을 바꿨던 최동수는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11년 만에 마스크를 쓰고 포수 준비를 했으나 정규 시즌에서 통할 정도는 아니었다.
최동수는 4회 2루를 훔치려던 이진영을 강한 송구로 잡아내기도 했지만 도루를 5개나 허용했고 이 가운데 4번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4-9 패배의 빌미로 작용했다.
투수의 공을 잡고 2루에 송구하는 것은 다른 포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전문 포수가 아니다 보니 블로킹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탓에 투수들은 변화구를 마음 놓고 던질 수도 없었다.
이택근은 4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질주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작년 아킬레스건을 수술한 박경완의 재활이 늦어지자 포수난을 호소했다.
최동수, 정상호, 최형철, 김정남 등 백업 후보를 돌아가며 기용 중이나 썩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 순도 높은 결정타를 때리는 정상호는 고질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아 계속 앉아있기가 버겁고 뒤를 받쳐줄 '제3의 포수'가 마땅치 않아 김 감독의 고민도 깊다.
SK가 11승4패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 중이나 안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경쟁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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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0 2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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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경기서 도루 8개 헌납
'안방마님' 박경완(39)이 발목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심각한 포수난을 드러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2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정상호, 최동수, 김정남 등 포수를 셋이나 내보냈으나 LG에 도루를 무려 8개나 허용하고 쓴맛을 봤다.
LG에서는 이택근이 3개, 박용택과 이대형이 2개씩을 올리며 개인 기록을 살찌웠다.
김성근 감독은 정신이 해이해진 점을 들어 선발로 기용한 정상호를 1회 곧바로 벤치로 불러들이는 초강수를 썼다.
1-0으로 앞선 LG가 1회 2사 1,3루에서 더블 스틸을 감행했을 때 정상호가 아무도 없는 2루에 송구, 2점을 더 주자 곧바로 최동수를 안방에 앉혔다.
1994년 LG에 포수로 입단했으나 이후 지명타자와 1루수로 보직을 바꿨던 최동수는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11년 만에 마스크를 쓰고 포수 준비를 했으나 정규 시즌에서 통할 정도는 아니었다.
최동수는 4회 2루를 훔치려던 이진영을 강한 송구로 잡아내기도 했지만 도루를 5개나 허용했고 이 가운데 4번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4-9 패배의 빌미로 작용했다.
투수의 공을 잡고 2루에 송구하는 것은 다른 포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전문 포수가 아니다 보니 블로킹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탓에 투수들은 변화구를 마음 놓고 던질 수도 없었다.
이택근은 4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질주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작년 아킬레스건을 수술한 박경완의 재활이 늦어지자 포수난을 호소했다.
최동수, 정상호, 최형철, 김정남 등 백업 후보를 돌아가며 기용 중이나 썩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 순도 높은 결정타를 때리는 정상호는 고질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아 계속 앉아있기가 버겁고 뒤를 받쳐줄 '제3의 포수'가 마땅치 않아 김 감독의 고민도 깊다.
SK가 11승4패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 중이나 안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경쟁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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