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산물을 양잿물에 담가 무게를 늘려 판 수산물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질문>
냉동수산물의 중량을 부풀리기 위해 이번엔 양잿물까지 사용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양잿물에 단백질인 해삼과 소라 등을 담가두면 육질이 연해져 수분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다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수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58살 문모씨 등 6명이 검거됐는데요.
수조에서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불린 뒤 물을 끼얹어가며 다시 얼리는 수법으로 무게를 늘렸습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을 거친 마른 해삼은 최대 17배까지 중량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경찰:"소비자들이 냉동식품은 해동시켜서 중량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이들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호텔 뷔페와 대형 중국음식점 등에 유통 시킨 냉동 수산물은 모두 620여 톤, 10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질문>
유통량이 상당한데, 양잿물에 담근 수산물, 위험할 수밖에 없겠죠?
<답변>
네, 양잿물은 공업용 가성소다, 즉 수산화나트륨을 물에 희석한 겁니다.
사람이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독극물입니다.
식품에 사용할 경우 용기 등을 세척할 때만 가능하고, 첨가할 수는 없습니다.
말린 수산물을 부풀리기 위해서 업자들은 양잿물에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를 담가 뒀는데요, 양잿물의 성분이 수산물의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까지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문OO:"(가성소다를) 희석하면 몸에 지장이 없을 거 같아서... 그런데, 몸에 지장이 있다고 하니까 잘못했습니다."
경찰은 공장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공업용 과산화수소가 발견됨에 따라 과산화수소도 수산물을 가공하는 데 사용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수산물을 양잿물에 담가 무게를 늘려 판 수산물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질문>
냉동수산물의 중량을 부풀리기 위해 이번엔 양잿물까지 사용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양잿물에 단백질인 해삼과 소라 등을 담가두면 육질이 연해져 수분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다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수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58살 문모씨 등 6명이 검거됐는데요.
수조에서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불린 뒤 물을 끼얹어가며 다시 얼리는 수법으로 무게를 늘렸습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을 거친 마른 해삼은 최대 17배까지 중량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경찰:"소비자들이 냉동식품은 해동시켜서 중량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이들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호텔 뷔페와 대형 중국음식점 등에 유통 시킨 냉동 수산물은 모두 620여 톤, 10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질문>
유통량이 상당한데, 양잿물에 담근 수산물, 위험할 수밖에 없겠죠?
<답변>
네, 양잿물은 공업용 가성소다, 즉 수산화나트륨을 물에 희석한 겁니다.
사람이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독극물입니다.
식품에 사용할 경우 용기 등을 세척할 때만 가능하고, 첨가할 수는 없습니다.
말린 수산물을 부풀리기 위해서 업자들은 양잿물에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를 담가 뒀는데요, 양잿물의 성분이 수산물의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까지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문OO:"(가성소다를) 희석하면 몸에 지장이 없을 거 같아서... 그런데, 몸에 지장이 있다고 하니까 잘못했습니다."
경찰은 공장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공업용 과산화수소가 발견됨에 따라 과산화수소도 수산물을 가공하는 데 사용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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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양잿물로 수산물 무게 늘려
-
- 입력 2011-04-20 23:38:09
<앵커 멘트>
수산물을 양잿물에 담가 무게를 늘려 판 수산물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질문>
냉동수산물의 중량을 부풀리기 위해 이번엔 양잿물까지 사용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양잿물에 단백질인 해삼과 소라 등을 담가두면 육질이 연해져 수분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다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수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58살 문모씨 등 6명이 검거됐는데요.
수조에서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불린 뒤 물을 끼얹어가며 다시 얼리는 수법으로 무게를 늘렸습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을 거친 마른 해삼은 최대 17배까지 중량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경찰:"소비자들이 냉동식품은 해동시켜서 중량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이들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호텔 뷔페와 대형 중국음식점 등에 유통 시킨 냉동 수산물은 모두 620여 톤, 10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질문>
유통량이 상당한데, 양잿물에 담근 수산물, 위험할 수밖에 없겠죠?
<답변>
네, 양잿물은 공업용 가성소다, 즉 수산화나트륨을 물에 희석한 겁니다.
사람이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독극물입니다.
식품에 사용할 경우 용기 등을 세척할 때만 가능하고, 첨가할 수는 없습니다.
말린 수산물을 부풀리기 위해서 업자들은 양잿물에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를 담가 뒀는데요, 양잿물의 성분이 수산물의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까지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문OO:"(가성소다를) 희석하면 몸에 지장이 없을 거 같아서... 그런데, 몸에 지장이 있다고 하니까 잘못했습니다."
경찰은 공장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공업용 과산화수소가 발견됨에 따라 과산화수소도 수산물을 가공하는 데 사용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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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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