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초등학교 침입한 성추행범 검거

입력 2011.04.21 (07:51) 수정 2011.04.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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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업 중인 초등학교에 침입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4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추행범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20분 가까이 학교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 점퍼를 입은 남성이 열려있는 후문을 통과해 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41살 김 모씨는 4층 복도까지 올라가 2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놀고 있던 6학년 여학생의 가슴을 만졌습니다.

<녹취> 같은 반 학생 : "빨간색 티 입은 아저씨가요, 들어와가지고 내가 그거 만져줄게 하면서, 나도 한번 만져볼게 하면서…"

놀란 여학생이 교실로 뛰어들어가자, 김씨는 재빨리 후문을 넘어 도망쳤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의자) : "들어갈 때는 열려 있었는데, 나올 때는 잠겨 있어서 그냥 그대로 그 문으로 나왔습니다. 타 넘고 나왔습니다."

당시 이 학교에는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보안관이 근무를 서고 있었지만, 김 씨를 막지 못했습니다.

정문의 출입을 통제하느라 바빠 후문까지는 신경 쓰지못했습니다.

<녹취> 학교 보안관 : "정문에서 주로 통제를 하고 시간 봐서 순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여기 돌고 여기 있을 때는 여기에서 나쁜 짓 하고 그런 건 어떻게 할 수가 없죠."

경찰은 달아난 김 씨가 특정 상표의 모자를 착용한 점을 토대로 모자 구매자들을 추적해 사건 발생 40일 만에 김 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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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 중 초등학교 침입한 성추행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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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1-04-21 0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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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업 중인 초등학교에 침입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4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추행범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20분 가까이 학교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 점퍼를 입은 남성이 열려있는 후문을 통과해 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41살 김 모씨는 4층 복도까지 올라가 2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놀고 있던 6학년 여학생의 가슴을 만졌습니다. <녹취> 같은 반 학생 : "빨간색 티 입은 아저씨가요, 들어와가지고 내가 그거 만져줄게 하면서, 나도 한번 만져볼게 하면서…" 놀란 여학생이 교실로 뛰어들어가자, 김씨는 재빨리 후문을 넘어 도망쳤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의자) : "들어갈 때는 열려 있었는데, 나올 때는 잠겨 있어서 그냥 그대로 그 문으로 나왔습니다. 타 넘고 나왔습니다." 당시 이 학교에는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보안관이 근무를 서고 있었지만, 김 씨를 막지 못했습니다. 정문의 출입을 통제하느라 바빠 후문까지는 신경 쓰지못했습니다. <녹취> 학교 보안관 : "정문에서 주로 통제를 하고 시간 봐서 순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여기 돌고 여기 있을 때는 여기에서 나쁜 짓 하고 그런 건 어떻게 할 수가 없죠." 경찰은 달아난 김 씨가 특정 상표의 모자를 착용한 점을 토대로 모자 구매자들을 추적해 사건 발생 40일 만에 김 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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