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의 벽 깨고 예술로 세상과 소통

입력 2011.04.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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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을 힘들게 하는 게 무엇보다 '나와 다르다'고 보는 사회적 편견일텐데요.

음악과 미술이란 예술 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장애인들을 유승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북으로 시작된 리듬에 꽹과리와 장구 소리가 신명나게 더해지며 흥을 돋웁니다.

한낮 도심 속 시민들을 위해 거리 공연을 선보인 사람들은 다름 아닌 시각 장애인들.

지난 2월 시각장애인 국악단 오디션을 통과한 뒤 두 달 동안 고된 연습 끝에 무대에 섰습니다.

그동안 높은 현실의 벽에 한때 연주자의 꿈을 접었던 장애인 이민정 씨도 이런 무대가 그저 꿈만 같습니다.

<인터뷰>이민정(시각장애 가야금 연주자) : "이번 무대는 제가 음악을 하면서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설레임을 준 무대였습니다."

장애인 예술가 10여 명도 공공장소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벽과 기둥에 그림을 그리고 불편한 몸으로 나무를 깎고, 용접하는 장애인 예술가들.

두 달 전부터 하루 6시간씩, 삭막했던 공간을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거리의 미술관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관우(장애인 예술가) : "다른 공간에서 내가 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이쪽에서 쉽게 풀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나와는 다르다'는 차가운 사회적 편견을 깨려는 장애인 예술가들, 이들에겐 음악과 미술이 세상과 소통하려는 소중한 언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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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견의 벽 깨고 예술로 세상과 소통
    • 입력 2011-04-21 0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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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을 힘들게 하는 게 무엇보다 '나와 다르다'고 보는 사회적 편견일텐데요. 음악과 미술이란 예술 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장애인들을 유승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북으로 시작된 리듬에 꽹과리와 장구 소리가 신명나게 더해지며 흥을 돋웁니다. 한낮 도심 속 시민들을 위해 거리 공연을 선보인 사람들은 다름 아닌 시각 장애인들. 지난 2월 시각장애인 국악단 오디션을 통과한 뒤 두 달 동안 고된 연습 끝에 무대에 섰습니다. 그동안 높은 현실의 벽에 한때 연주자의 꿈을 접었던 장애인 이민정 씨도 이런 무대가 그저 꿈만 같습니다. <인터뷰>이민정(시각장애 가야금 연주자) : "이번 무대는 제가 음악을 하면서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설레임을 준 무대였습니다." 장애인 예술가 10여 명도 공공장소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벽과 기둥에 그림을 그리고 불편한 몸으로 나무를 깎고, 용접하는 장애인 예술가들. 두 달 전부터 하루 6시간씩, 삭막했던 공간을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거리의 미술관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관우(장애인 예술가) : "다른 공간에서 내가 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이쪽에서 쉽게 풀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나와는 다르다'는 차가운 사회적 편견을 깨려는 장애인 예술가들, 이들에겐 음악과 미술이 세상과 소통하려는 소중한 언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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