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서 구제역 ‘재확산 불안감’

입력 2011.04.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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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천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습니다.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던 구제역이 되살아나면서, 정부는 구제역 경보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영천의 양돈농가에 긴급 매몰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농가는 그제, 새끼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73마리의 발굽에 수포와 상처가 생겨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농장에서 키우던 새끼 돼지들이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퍼진 O형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앞서 이 농장으로부터 2.4킬로미터 떨어진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지 불과 사흘만입니다.

정부가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뒤 일주일 만에 벌써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입니다.

예방 백신 접종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계속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오자 재입식을 준비하던 축산농가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보(경상북도 농수산국장) : “면역력이 약하거나 바이러스가 일시에 많이 침투할 경우 구제역 발생 가능, 추가 접종 검토..”

경상북도는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인근 시ㆍ군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구제역과 관련해 어제 영천을 방문한 유정복 농림식품부장관은 필요하다면 구제역 경보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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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천서 구제역 ‘재확산 불안감’
    • 입력 2011-04-21 13: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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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천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습니다.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던 구제역이 되살아나면서, 정부는 구제역 경보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영천의 양돈농가에 긴급 매몰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농가는 그제, 새끼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73마리의 발굽에 수포와 상처가 생겨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농장에서 키우던 새끼 돼지들이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퍼진 O형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앞서 이 농장으로부터 2.4킬로미터 떨어진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지 불과 사흘만입니다. 정부가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뒤 일주일 만에 벌써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입니다. 예방 백신 접종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계속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오자 재입식을 준비하던 축산농가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보(경상북도 농수산국장) : “면역력이 약하거나 바이러스가 일시에 많이 침투할 경우 구제역 발생 가능, 추가 접종 검토..” 경상북도는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인근 시ㆍ군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구제역과 관련해 어제 영천을 방문한 유정복 농림식품부장관은 필요하다면 구제역 경보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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