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레이커스, PO 반격 첫승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010-2011시즌 서부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부 콘퍼런스 승률 1, 2위를 차지하고도 1차전에서 하위권 팀들에 덜미를 잡혔던 두 팀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며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샌안토니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2차전에서 93-87로 이겼다.



1차전에 부상 탓에 결장했던 주전 가드 마누 지노빌리가 돌아와 팀내 최다인 17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 어시스트와 가로채기 4개씩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61승을 거둔 서부 콘퍼런스 1위 팀 샌안토니오가 만족할 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많은 전문가가 서부콘퍼런스 8위 멤피스(46승)가 잘해야 한 번 정도 이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샌안토니오는 안심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멤피스는 샘 영의 3점포로 87-89까지 따라붙었으나 샌안토니오는 이후 조지 힐이 자유투 4개에 꼬박꼬박 성공하며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LA 레이커스에서 뛰는 파우 가솔의 동생 마크 가솔(멤피스)이 12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원정 2연승을 따내기엔 힘이 부족했다.



LA 레이커스도 뉴올리언스 호니츠와의 홈 경기에서 87-78로 승리해 1승1패가 됐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11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 식스맨 상을 받은 라마 오돔이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막판 무릎을 다쳤던 앤드루 바이넘도 17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20일 8강 플레이오프 전적



▲서부 콘퍼런스

샌안토니오(1승1패) 93-87 멤피스(1승1패)

LA 레이커스(1승1패) 87-78 뉴올리언스(1승1패)

오클라호마시티(2승) 106-89 덴버(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