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적발 절반이 체육·연예인

입력 2011.04.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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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비리를 저질렀다가 적발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사회적 관심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직능 단체들을 중심으로 공정한 병역 이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무청은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모두 5백 32명이 병역을 기피했다가 적발돼 처벌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8%는 이른바, 사회관심자원으로 분류되는 이들로 나타났습니다.

프로 선수 등 체육인이 가장 많았고, 유학생과 연예인, 그리고 의사와 4급 이상 공무원 자녀까지 망라됐습니다.

이들은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어깨뼈를 망가뜨리고 고혈압을 가장하거나, 가짜 유학생 행세도 했습니다.

급기야 병무청이 나서 관련 협회 회원들이 병역의무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후 (병무청장): "오피니언 리더들인 사회지도층과 함께 국민들의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으로 협약을 하게 됐고..."

여기에는 프로야구와 선수들과 가수·연기자·모델은 물론 의사와 변호사 등 11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흥국 (가수협회 부회장): "한류 스타 친구들도 군대 갔다오면 팬들은 기다려주고 다녀오면 더 인기가 많고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병무청은 앞으로 병역의무가 공평하게 부과되고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이 같은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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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비리 적발 절반이 체육·연예인
    • 입력 2011-04-22 07: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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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비리를 저질렀다가 적발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사회적 관심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직능 단체들을 중심으로 공정한 병역 이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무청은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모두 5백 32명이 병역을 기피했다가 적발돼 처벌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8%는 이른바, 사회관심자원으로 분류되는 이들로 나타났습니다. 프로 선수 등 체육인이 가장 많았고, 유학생과 연예인, 그리고 의사와 4급 이상 공무원 자녀까지 망라됐습니다. 이들은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어깨뼈를 망가뜨리고 고혈압을 가장하거나, 가짜 유학생 행세도 했습니다. 급기야 병무청이 나서 관련 협회 회원들이 병역의무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후 (병무청장): "오피니언 리더들인 사회지도층과 함께 국민들의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으로 협약을 하게 됐고..." 여기에는 프로야구와 선수들과 가수·연기자·모델은 물론 의사와 변호사 등 11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흥국 (가수협회 부회장): "한류 스타 친구들도 군대 갔다오면 팬들은 기다려주고 다녀오면 더 인기가 많고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병무청은 앞으로 병역의무가 공평하게 부과되고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이 같은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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