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양제윤 자신감 ‘2승 이상 목표!’

입력 2011.04.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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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목표는 2승 이상이에요. 목표는 클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22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건설-서울경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양제윤(19·LIG손해보험)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로 표수정(22·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양제윤은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많이 쏟아지지 않아 오히려 고마웠다"며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양제윤은 "시합을 편하게 욕심내지 않고 했기 때문에 즐거웠고, 선두까지 올라 기분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양제윤은 전형적인 '박세리 키즈'다.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박세리(34)의 경기 모습을 보고 반해 부모님께 무작정 골프를 배우고 싶다고 졸랐다고 한다.



양제윤은 "공이 홀에 들어갈 때 나는 '땡그랑' 소리가 매력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이 멋져보였다"면서 취미로 시작했지만 대회에 나가다 보니 욕심이 생겨 점차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체중과 대전체고를 졸업한 양제윤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집안 사정이 나빠지면서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프로 전향을 선택했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 없이 출전한 드림투어(2부투어)에서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양제윤은 "여자에게는 아시안게임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나름대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꼭 나가고 싶었다"면서 "아시안게임 진출이 좌절되고 2부에서도 성적이 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드전을 거쳐 KLPGA 투어에 진입한 양제윤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공동 31위, 지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지난 두 대회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악천후 속에 펼쳐진 첫날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양제윤은 "지난겨울 고덕호 프로의 지도를 받으면서 퍼트 연습을 많이 했고 골프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다시 커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퍼트가 유난히 잘됐다. 어제 그린에서 열심히 연습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귀띔했다.



170㎝의 키를 자랑하는 양제윤은 평균 26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샷을 특기로 꼽았다.



양제윤은 "승리욕이 강한 것이 내 장점"이라면서 "내일도 오늘처럼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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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양제윤 자신감 ‘2승 이상 목표!’
    • 입력 2011-04-22 17:27:29
    연합뉴스

 "올해 목표는 2승 이상이에요. 목표는 클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22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건설-서울경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양제윤(19·LIG손해보험)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로 표수정(22·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양제윤은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많이 쏟아지지 않아 오히려 고마웠다"며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양제윤은 "시합을 편하게 욕심내지 않고 했기 때문에 즐거웠고, 선두까지 올라 기분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양제윤은 전형적인 '박세리 키즈'다.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박세리(34)의 경기 모습을 보고 반해 부모님께 무작정 골프를 배우고 싶다고 졸랐다고 한다.

양제윤은 "공이 홀에 들어갈 때 나는 '땡그랑' 소리가 매력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이 멋져보였다"면서 취미로 시작했지만 대회에 나가다 보니 욕심이 생겨 점차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체중과 대전체고를 졸업한 양제윤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집안 사정이 나빠지면서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프로 전향을 선택했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 없이 출전한 드림투어(2부투어)에서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양제윤은 "여자에게는 아시안게임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나름대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꼭 나가고 싶었다"면서 "아시안게임 진출이 좌절되고 2부에서도 성적이 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드전을 거쳐 KLPGA 투어에 진입한 양제윤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공동 31위, 지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지난 두 대회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악천후 속에 펼쳐진 첫날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양제윤은 "지난겨울 고덕호 프로의 지도를 받으면서 퍼트 연습을 많이 했고 골프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다시 커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퍼트가 유난히 잘됐다. 어제 그린에서 열심히 연습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귀띔했다.

170㎝의 키를 자랑하는 양제윤은 평균 26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샷을 특기로 꼽았다.

양제윤은 "승리욕이 강한 것이 내 장점"이라면서 "내일도 오늘처럼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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