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관·이주형, 남녀 배영 100ｍ 우승

정두희는 세계대회 접영 50ｍ 출전권 획득 실패

남녀 배영 100ｍ 한국 기록 보유자인 국가대표 박선관(한국체대)과 이주형(경남체육회)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선관은 22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3회 동아수영대회 첫날 남자 대학부 배영 100ｍ 결승에서 55초75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1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이날 박선관의 기록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54초57)은 물론 국제수영연맹(FINA)이 요구하는 A기준기록(55초14)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일단 B기준기록(56초50)보다는 빨라 세계대회 출전에는 걸림돌이 없다.

이주형도 여자 일반부 배영 100ｍ 결승에서 1분02초76의 대회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물살을 갈랐다.

이주형 역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새로 쓴 한국기록(1분01초51)과 FINA의 A기준기록(1분01초70)보다 뒤졌지만, B기준기록(1분03초22)은 무난히 넘어섰다.

반면 남자 접영 50ｍ와 100ｍ 한국기록 보유자인 국가대표 정두희(서울시청)는 세계대회 남자 접영 50ｍ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정두희는 이날 남자 일반부 접영 50ｍ 결승에서 25초08에 레이스를 마쳐 양정두(경기도체육회·24초59)와 권한얼(전주시청·24초78)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24초03보다 1초 이상 늦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A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많더라도 한 국가에서 종목별로 2명까지만 내보낼 수 있어 정두희는 상하이 대회 접영 50ｍ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개인혼영 200ｍ에서는 남자 대학부의 정원용(한국체대)이 2분04초20, 여자 일반부의 최혜라(전북체육회)가 2분15초67로 각각 부별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