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한국사’ 다시 필수과목…“수능 반영 안 해”

입력 2011.04.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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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역사에 대한 정규 교육과정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고등학교 선택과목인 국사가 내년부터 필수과목으로 바뀝니다.

교사를 임용할 때, 한국사 능력 시험을 반드시 치르게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중국의 동북 공정, 주변국들은 역사 왜곡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역사교육은 소홀했다는 비판이 높아 내년부터 고등학교에서 한국사가 선택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됩니다.

학교 종류와 계열에 관계없이 모두 85시간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우리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입니다."

역사 교과서도 지루했던 나열식에서, 쉽고 재미있게 바뀌고 수업 방식도 체험과, 탐구활동 중심으로 변화됩니다.

<인터뷰> 최종민(경기 범계초등학교 6학년) : "책에서 읽을 때는 실감이 안 났는데 여기서 보니까 입체적이라서 좀 더 기억에 잘 남아요."

교사들의, 한국사에 대한 소양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는 한국사 능력시험 3급 이상을 갖춰야 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또한, 내년부터 5급 공무원 채용에 한국사 성적을 필수로 반영하고, 법원과 국회 등 다른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수능시험에는 한국사가 여전히 선택과목으로 남아 있어 역사교육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입시에 한국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부산대 2곳뿐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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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한국사’ 다시 필수과목…“수능 반영 안 해”
    • 입력 2011-04-22 2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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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역사에 대한 정규 교육과정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고등학교 선택과목인 국사가 내년부터 필수과목으로 바뀝니다. 교사를 임용할 때, 한국사 능력 시험을 반드시 치르게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중국의 동북 공정, 주변국들은 역사 왜곡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역사교육은 소홀했다는 비판이 높아 내년부터 고등학교에서 한국사가 선택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됩니다. 학교 종류와 계열에 관계없이 모두 85시간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우리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입니다." 역사 교과서도 지루했던 나열식에서, 쉽고 재미있게 바뀌고 수업 방식도 체험과, 탐구활동 중심으로 변화됩니다. <인터뷰> 최종민(경기 범계초등학교 6학년) : "책에서 읽을 때는 실감이 안 났는데 여기서 보니까 입체적이라서 좀 더 기억에 잘 남아요." 교사들의, 한국사에 대한 소양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는 한국사 능력시험 3급 이상을 갖춰야 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또한, 내년부터 5급 공무원 채용에 한국사 성적을 필수로 반영하고, 법원과 국회 등 다른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수능시험에는 한국사가 여전히 선택과목으로 남아 있어 역사교육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입시에 한국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부산대 2곳뿐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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