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냉동수산물의 중량을 부풀리기 위해 업자들이 주로 쓰는 수법이 두꺼운 얼음 옷 입히기인데요.
이번에는 독극물인 양잿물까지 사용해 수산물의 중량을 17배나 뻥튀기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른 해삼을 냉동 해삼으로 가공하는 업쳅니다.
마른 해삼을 불리는 수조의 덮개를 들추자, 뿌연 거품이 일어납니다.
공업용 가성소다,즉 양잿물을 푼 물입니다.
부산의 또 다른 수산물 유통업체에서는 냉동 참소라를 가성소다 희석한 물에서 불리고 있습니다.
비누거품이 가득한 수조에서 10시간 정도 담가둔 수산물은 최소 2배에서 최대 17배까지 무게가 늘어났습니다.
양잿물이 육질을 연하게 해 수분을 더 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공업용인 가성소다는 양잿물의 원료로, 사람이 섭취하면 호흡곤란과 구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독극물입니다.
<인터뷰>문OO(수산물판매업자): "(가성소다를) 희석하면 몸에 지장이 없을 거 같아서... 그런데, 몸에 지장이 있다고 하니까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중량이 부풀려진 수산물은 2008년부터 대부분 수도권 호텔 뷔페나 대형 중국음식점 등으로 유통됐습니다.
확인된 것만 모두 620톤, 시가로는 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이 냉동식품을 사면 실제 해동을 안 해보거든요. 표지의 중량을 믿고 매입하기 때문에..."
경찰은 수산물 판매업자 58살 문모씨 등 6명을 입건해 1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또, 이들 업체에서 독성이 강한 공업용 과산화수소도 발견해, 다른 수산물도 부풀리기를 했는지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냉동수산물의 중량을 부풀리기 위해 업자들이 주로 쓰는 수법이 두꺼운 얼음 옷 입히기인데요.
이번에는 독극물인 양잿물까지 사용해 수산물의 중량을 17배나 뻥튀기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른 해삼을 냉동 해삼으로 가공하는 업쳅니다.
마른 해삼을 불리는 수조의 덮개를 들추자, 뿌연 거품이 일어납니다.
공업용 가성소다,즉 양잿물을 푼 물입니다.
부산의 또 다른 수산물 유통업체에서는 냉동 참소라를 가성소다 희석한 물에서 불리고 있습니다.
비누거품이 가득한 수조에서 10시간 정도 담가둔 수산물은 최소 2배에서 최대 17배까지 무게가 늘어났습니다.
양잿물이 육질을 연하게 해 수분을 더 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공업용인 가성소다는 양잿물의 원료로, 사람이 섭취하면 호흡곤란과 구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독극물입니다.
<인터뷰>문OO(수산물판매업자): "(가성소다를) 희석하면 몸에 지장이 없을 거 같아서... 그런데, 몸에 지장이 있다고 하니까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중량이 부풀려진 수산물은 2008년부터 대부분 수도권 호텔 뷔페나 대형 중국음식점 등으로 유통됐습니다.
확인된 것만 모두 620톤, 시가로는 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이 냉동식품을 사면 실제 해동을 안 해보거든요. 표지의 중량을 믿고 매입하기 때문에..."
경찰은 수산물 판매업자 58살 문모씨 등 6명을 입건해 1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또, 이들 업체에서 독성이 강한 공업용 과산화수소도 발견해, 다른 수산물도 부풀리기를 했는지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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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잿물로 수산물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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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4 07:41:45

<앵커 멘트>
냉동수산물의 중량을 부풀리기 위해 업자들이 주로 쓰는 수법이 두꺼운 얼음 옷 입히기인데요.
이번에는 독극물인 양잿물까지 사용해 수산물의 중량을 17배나 뻥튀기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른 해삼을 냉동 해삼으로 가공하는 업쳅니다.
마른 해삼을 불리는 수조의 덮개를 들추자, 뿌연 거품이 일어납니다.
공업용 가성소다,즉 양잿물을 푼 물입니다.
부산의 또 다른 수산물 유통업체에서는 냉동 참소라를 가성소다 희석한 물에서 불리고 있습니다.
비누거품이 가득한 수조에서 10시간 정도 담가둔 수산물은 최소 2배에서 최대 17배까지 무게가 늘어났습니다.
양잿물이 육질을 연하게 해 수분을 더 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공업용인 가성소다는 양잿물의 원료로, 사람이 섭취하면 호흡곤란과 구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독극물입니다.
<인터뷰>문OO(수산물판매업자): "(가성소다를) 희석하면 몸에 지장이 없을 거 같아서... 그런데, 몸에 지장이 있다고 하니까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중량이 부풀려진 수산물은 2008년부터 대부분 수도권 호텔 뷔페나 대형 중국음식점 등으로 유통됐습니다.
확인된 것만 모두 620톤, 시가로는 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이 냉동식품을 사면 실제 해동을 안 해보거든요. 표지의 중량을 믿고 매입하기 때문에..."
경찰은 수산물 판매업자 58살 문모씨 등 6명을 입건해 1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또, 이들 업체에서 독성이 강한 공업용 과산화수소도 발견해, 다른 수산물도 부풀리기를 했는지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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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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