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 입대 앞두고 할머니 영전에 우승컵 바쳐
지난해 10월 막을 올려 26일 끝난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마지막 주인공은 전주 KCC 강병현(26)이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하승진이었고 5,6차전에 연달아 명승부를 벌인 허재 KCC 감독과 강동희 동부 감독의 인연도 충분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지만 강병현이 없었다면 우승의 향방은 어디로 튈지 몰랐다.
강병현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극적인 3점포를 터뜨려 KCC에 우승을 안겼다.
김주성이 5반칙으로 물러난 동부가 투혼을 발휘해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윤호영의 3점 플레이로 77-75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승부는 7차전으로 넘어갈 것 같았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강병현이 재역전 3점포를 터뜨리자 1만 2천여 팬들의 함성에 체육관이 떠나갈 듯했다.
강병현은 5차전에서도 승부의 흐름을 바꿔놓는 3점포를 터뜨렸다. 3점을 뒤진 경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넣었고 동시에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자유투 1개를 얻는 4점 플레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KCC는 강병현의 이 3점포로 5차전에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고 이날은 또 한 번 강병현의 3점슛으로 동부에 'KO 펀치'를 날렸다.
강병현은 "생애 최고의 슛인 것 같다. 찬스가 오기만 기다렸는데 마침 기회가 왔고 팀 우승에 이바지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이던 2008-2009시즌 도중 인천 전자랜드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강병현은 그해 첫 우승을 맛보고 이번에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강병현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이 기쁘다. 2년 전에는 4강, 6강에는 별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즐거워했다.
5월2일 상무 입대를 앞둔 강병현은 "일단 쉬고 싶다. 입대 전까지 친구들을 만나 실컷 놀고 싶다"며 "특히 1월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같다. 할머니께 우승을 바친다"며 애틋한 우승의 느낌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막을 올려 26일 끝난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마지막 주인공은 전주 KCC 강병현(26)이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하승진이었고 5,6차전에 연달아 명승부를 벌인 허재 KCC 감독과 강동희 동부 감독의 인연도 충분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지만 강병현이 없었다면 우승의 향방은 어디로 튈지 몰랐다.
강병현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극적인 3점포를 터뜨려 KCC에 우승을 안겼다.
김주성이 5반칙으로 물러난 동부가 투혼을 발휘해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윤호영의 3점 플레이로 77-75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승부는 7차전으로 넘어갈 것 같았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강병현이 재역전 3점포를 터뜨리자 1만 2천여 팬들의 함성에 체육관이 떠나갈 듯했다.
강병현은 5차전에서도 승부의 흐름을 바꿔놓는 3점포를 터뜨렸다. 3점을 뒤진 경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넣었고 동시에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자유투 1개를 얻는 4점 플레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KCC는 강병현의 이 3점포로 5차전에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고 이날은 또 한 번 강병현의 3점슛으로 동부에 'KO 펀치'를 날렸다.
강병현은 "생애 최고의 슛인 것 같다. 찬스가 오기만 기다렸는데 마침 기회가 왔고 팀 우승에 이바지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이던 2008-2009시즌 도중 인천 전자랜드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강병현은 그해 첫 우승을 맛보고 이번에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강병현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이 기쁘다. 2년 전에는 4강, 6강에는 별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즐거워했다.
5월2일 상무 입대를 앞둔 강병현은 "일단 쉬고 싶다. 입대 전까지 친구들을 만나 실컷 놀고 싶다"며 "특히 1월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같다. 할머니께 우승을 바친다"며 애틋한 우승의 느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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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현, ‘챔프전 종결자’ 숨은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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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6 22:08:25

상무 입대 앞두고 할머니 영전에 우승컵 바쳐
지난해 10월 막을 올려 26일 끝난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마지막 주인공은 전주 KCC 강병현(26)이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하승진이었고 5,6차전에 연달아 명승부를 벌인 허재 KCC 감독과 강동희 동부 감독의 인연도 충분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지만 강병현이 없었다면 우승의 향방은 어디로 튈지 몰랐다.
강병현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극적인 3점포를 터뜨려 KCC에 우승을 안겼다.
김주성이 5반칙으로 물러난 동부가 투혼을 발휘해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윤호영의 3점 플레이로 77-75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승부는 7차전으로 넘어갈 것 같았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강병현이 재역전 3점포를 터뜨리자 1만 2천여 팬들의 함성에 체육관이 떠나갈 듯했다.
강병현은 5차전에서도 승부의 흐름을 바꿔놓는 3점포를 터뜨렸다. 3점을 뒤진 경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넣었고 동시에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자유투 1개를 얻는 4점 플레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KCC는 강병현의 이 3점포로 5차전에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고 이날은 또 한 번 강병현의 3점슛으로 동부에 'KO 펀치'를 날렸다.
강병현은 "생애 최고의 슛인 것 같다. 찬스가 오기만 기다렸는데 마침 기회가 왔고 팀 우승에 이바지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이던 2008-2009시즌 도중 인천 전자랜드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강병현은 그해 첫 우승을 맛보고 이번에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강병현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이 기쁘다. 2년 전에는 4강, 6강에는 별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즐거워했다.
5월2일 상무 입대를 앞둔 강병현은 "일단 쉬고 싶다. 입대 전까지 친구들을 만나 실컷 놀고 싶다"며 "특히 1월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같다. 할머니께 우승을 바친다"며 애틋한 우승의 느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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