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일대 방사능 오염 지도 공개

입력 2011.04.27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앞으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방사성 물질이 누적될지 오염 지도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합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1년간 후쿠시마현 일대의 누적 방사선량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원전 옆은 연간 200밀리시버트가 넘고 주민 대피구역으로 정해진 지역은 연간 20밀리 시버트에 이릅니다.

심지어 5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도 인공 방사선 피폭 허용량인 연간 1밀리시버트의 10배에 이르는 10밀리시버트로 나타났습니다.

방사능 위험 지역이 속속 확인되자 일본 당국은 이 일대 학교 운동장 흙을 긁어내는 작업에 긴급 착수했습니다.

오염된 흙을 제거해 어린이들의 방사능 피폭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 후쿠시마현 초등학교 교장 : "하루라도 빨리 어린이들이 바깥에서 건강하게 뛰어놀게 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로를 냉각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원자로 격납용기에 물을 가득 채워 냉온 정지시키는 이른바 '수장' 작업이 1호기부터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효과가 확인되면 다른 원자로에도 적용할 방침이지만, 물이 새지 않을 지, 또 물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한편, 원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후쿠시마 원전 일대 방사능 오염 지도 공개
    • 입력 2011-04-27 22:11:17
    뉴스 9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앞으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방사성 물질이 누적될지 오염 지도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합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1년간 후쿠시마현 일대의 누적 방사선량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원전 옆은 연간 200밀리시버트가 넘고 주민 대피구역으로 정해진 지역은 연간 20밀리 시버트에 이릅니다. 심지어 5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도 인공 방사선 피폭 허용량인 연간 1밀리시버트의 10배에 이르는 10밀리시버트로 나타났습니다. 방사능 위험 지역이 속속 확인되자 일본 당국은 이 일대 학교 운동장 흙을 긁어내는 작업에 긴급 착수했습니다. 오염된 흙을 제거해 어린이들의 방사능 피폭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 후쿠시마현 초등학교 교장 : "하루라도 빨리 어린이들이 바깥에서 건강하게 뛰어놀게 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로를 냉각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원자로 격납용기에 물을 가득 채워 냉온 정지시키는 이른바 '수장' 작업이 1호기부터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효과가 확인되면 다른 원자로에도 적용할 방침이지만, 물이 새지 않을 지, 또 물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한편, 원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