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트위터한 감독, 2경기 징계

입력 2011.04.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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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경기 중 트위터에 글을 남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 감독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회 주심 토트 티체너와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놓고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다 퇴장당하고 나서 트위터에 심판을 비난하는 글을 쓴 기옌 감독에게 벌금과 함께 2경기 출장정지라는 '가중 처벌'을 30일 내렸다.

벌금의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기옌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코치·선수 가운데 트위터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첫 인물로 기록됐다.

감독이 퇴장당하면 벌금으로 마무리되는 게 일반적이나 기옌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방침을 어겨 수위가 높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기옌 감독이 경기 전 30분까지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도록 한 규정을 어긴데다 경기 중 전자장비 이용을 금지한 규칙도 위반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기옌 감독은 당시 트위터에 "퇴장당해서 많은 벌금을 물게 됐다. 참 한심한 일이"라고 적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양키스타디움에 터프가이가 나타났다"며 자신을 내쫓은 티체너 주심을 비꼬았다.

30일과 5월1일 열릴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는 기옌 감독은 이번 징계와는 별개로 계속 트위터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년간 트위터에서 야구와 관련한 얘기를 해왔다"면서 "경기 중에는 하지 않겠지만 트위터에 글을 남기는 건 내 사생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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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중 트위터한 감독, 2경기 징계
    • 입력 2011-04-30 09:27:45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에서 경기 중 트위터에 글을 남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 감독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회 주심 토트 티체너와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놓고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다 퇴장당하고 나서 트위터에 심판을 비난하는 글을 쓴 기옌 감독에게 벌금과 함께 2경기 출장정지라는 '가중 처벌'을 30일 내렸다. 벌금의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기옌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코치·선수 가운데 트위터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첫 인물로 기록됐다. 감독이 퇴장당하면 벌금으로 마무리되는 게 일반적이나 기옌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방침을 어겨 수위가 높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기옌 감독이 경기 전 30분까지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도록 한 규정을 어긴데다 경기 중 전자장비 이용을 금지한 규칙도 위반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기옌 감독은 당시 트위터에 "퇴장당해서 많은 벌금을 물게 됐다. 참 한심한 일이"라고 적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양키스타디움에 터프가이가 나타났다"며 자신을 내쫓은 티체너 주심을 비꼬았다. 30일과 5월1일 열릴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는 기옌 감독은 이번 징계와는 별개로 계속 트위터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년간 트위터에서 야구와 관련한 얘기를 해왔다"면서 "경기 중에는 하지 않겠지만 트위터에 글을 남기는 건 내 사생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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