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살인 먼지’ 석면 관리 부실

입력 2011.04.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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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급 발암물질 석면은 그 위험성 때문에 법적으로도 엄격하게 관리돼야 합니다.

하지만 학교와 어린이 집 바로 옆 공사현장에서 나온 석면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양성모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재개발 공사구역입니다.

공사현장과 맞닿은 인도 곳곳에서 석면이 함유된 산업폐기물이 눈에 띕니다.

석면을 확인하려 하자 공사장 관계자들이 막아섭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 "찍지 마시라고요. 왜 꺼내 가지고 그래요? 가시라고요!"

현장 관계자들은 공사장에서 나온 석면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녹취> "(이게 뭐예요. 그럼?) 아 이걸 누가 버리고 간 걸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

하지만, 철거 중인 건물 안 이곳저곳에 석면이 남아 있습니다.

공기 중에 석면이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고정용 나사못 하나까지 포장해서 폐기해야 하지만, 허술하게 방치돼 있는 것입니다.

공사현장 반경 1킬로미터 안엔 학교 10곳, 어린이집이 18곳이나 있습니다.

<인터뷰> 장안석(인천 석면대책위 사무국장) : "이미 지금 작업이 다 끝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태면 실제로 작업 과정에서 는 석면이 계속 노출이 됐던 거죠."

석면 자재를 사용한 건물들은 곳곳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지하주차장 천장엔 석면이 포함된 방음재가 사용됐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여기저기 떨어져 나간 흔적이 보입니다.

부서진 석면은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공기 중에 흩날립니다.

건물 관리인은 석면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인 : "산업안전공단에서 이게 석면인지 아닌지를 (조사하는데) 저희가 그런 절차를 아직 밟아보진 않았는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가운데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서 '살인 먼지' 석면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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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살인 먼지’ 석면 관리 부실
    • 입력 2011-04-30 2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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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급 발암물질 석면은 그 위험성 때문에 법적으로도 엄격하게 관리돼야 합니다. 하지만 학교와 어린이 집 바로 옆 공사현장에서 나온 석면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양성모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재개발 공사구역입니다. 공사현장과 맞닿은 인도 곳곳에서 석면이 함유된 산업폐기물이 눈에 띕니다. 석면을 확인하려 하자 공사장 관계자들이 막아섭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 "찍지 마시라고요. 왜 꺼내 가지고 그래요? 가시라고요!" 현장 관계자들은 공사장에서 나온 석면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녹취> "(이게 뭐예요. 그럼?) 아 이걸 누가 버리고 간 걸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 하지만, 철거 중인 건물 안 이곳저곳에 석면이 남아 있습니다. 공기 중에 석면이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고정용 나사못 하나까지 포장해서 폐기해야 하지만, 허술하게 방치돼 있는 것입니다. 공사현장 반경 1킬로미터 안엔 학교 10곳, 어린이집이 18곳이나 있습니다. <인터뷰> 장안석(인천 석면대책위 사무국장) : "이미 지금 작업이 다 끝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태면 실제로 작업 과정에서 는 석면이 계속 노출이 됐던 거죠." 석면 자재를 사용한 건물들은 곳곳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지하주차장 천장엔 석면이 포함된 방음재가 사용됐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여기저기 떨어져 나간 흔적이 보입니다. 부서진 석면은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공기 중에 흩날립니다. 건물 관리인은 석면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인 : "산업안전공단에서 이게 석면인지 아닌지를 (조사하는데) 저희가 그런 절차를 아직 밟아보진 않았는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가운데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서 '살인 먼지' 석면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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