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산후풍 조심

입력 2001.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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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즈음 같은 무더위 속에 제일 견디기 힘든 이들은 바로 아이를 낳은 산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산모가 더위를 참지 못하고 찬기운을 접하면 산후풍에 걸려 평생 고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풍기 바람도 덥게 느껴지는 여름철.
너도 나도 에어컨을 찾게 되지만 산모들은 부채를 부치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이희영(산모): 몸 안에서는 땀띠가 나도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샤워도 못 하고 특히 밤에는 너무 더워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그래요.
⊙기자: 산모들은 몸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한 번 찬기운이 들어가면 몸에 계속 남아 있게 되는데 이를 산후풍이라고 합니다.
산후풍에 걸리면 손목이나 무릎 등 곳곳이 쑤시고 두통과 산후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송병남(산모): 손목하고 발목 같은 데가 시리고 아플 때가 많아요.
그래서 옷을 두껍게 입어도 이런 데가 쑤시는 게 많더라고요.
⊙기자: 한 대학병원을 찾은 30대 초반의 여성 가운데 44%가 산후풍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이상에서도 10명 가운데 1명이 산후풍을 호소했습니다.
⊙최은미(한의학 박사): 산후에 시리거나 쑤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지 않으시면 5년이나 10년이 지나서도 계속 아프실 수 있으니까 그런 증상이 나타나시면 반드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자: 뜨끈뜨끈한 방에서 땀을 내는 것도 아기에게 젖을 주는 산모가 탈진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여름철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실내기온을 24도 내외로 유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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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에 산후풍 조심
    • 입력 2001-08-1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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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즈음 같은 무더위 속에 제일 견디기 힘든 이들은 바로 아이를 낳은 산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산모가 더위를 참지 못하고 찬기운을 접하면 산후풍에 걸려 평생 고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풍기 바람도 덥게 느껴지는 여름철. 너도 나도 에어컨을 찾게 되지만 산모들은 부채를 부치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이희영(산모): 몸 안에서는 땀띠가 나도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샤워도 못 하고 특히 밤에는 너무 더워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그래요. ⊙기자: 산모들은 몸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한 번 찬기운이 들어가면 몸에 계속 남아 있게 되는데 이를 산후풍이라고 합니다. 산후풍에 걸리면 손목이나 무릎 등 곳곳이 쑤시고 두통과 산후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송병남(산모): 손목하고 발목 같은 데가 시리고 아플 때가 많아요. 그래서 옷을 두껍게 입어도 이런 데가 쑤시는 게 많더라고요. ⊙기자: 한 대학병원을 찾은 30대 초반의 여성 가운데 44%가 산후풍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이상에서도 10명 가운데 1명이 산후풍을 호소했습니다. ⊙최은미(한의학 박사): 산후에 시리거나 쑤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지 않으시면 5년이나 10년이 지나서도 계속 아프실 수 있으니까 그런 증상이 나타나시면 반드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자: 뜨끈뜨끈한 방에서 땀을 내는 것도 아기에게 젖을 주는 산모가 탈진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여름철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실내기온을 24도 내외로 유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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