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 나무, 폐수 정화 탁월

입력 2001.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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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플러 나무가 축산 폐수와 쓰레기 매립지의 침출수를 정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축산 농가입니다.
주변에 심어놓은 포플러나무 한 그루에 하루 7리터씩 정화조에 모아둔 축산 폐수를 주고 있습니다.
⊙황명수(축산 농민): 나무에 폐수물을 주니까 돈도 훨씬 덜 들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축산 폐수를 준 포플러나무는 고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생육 상태가 다른 나무보다 2배 정도 더 좋습니다.
⊙여진기(박사/임업연구원): 축산 폐수에 포함돼 있는 고농도의 질소와 인산의 그런 오염물질들이 포플러의 생장을 촉진시키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자: 포플러 500그루 정도면 젖소 200마리에서 발생하는 축산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임업연구원의 결과입니다.
이런 포플러나무의 폐수처리 특성은 쓰레기 매립장에도 활용됩니다.
⊙구영본(임업연구원 실장): 침출수의 상당량을 흡수해서 증발할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기자: 한 그루가 하루 50리터의 쓰레기 침출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포플러 나무는 다른 수종에 비해서 쓰레기 매립 때 발생되는 메탄가스 등의 피해에 대한 내성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폐수 정화능력이 탁월한 포플러 나무는 전국에 방치된 쓰레기 매립지 440여 곳과 축산농가의 새로운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임업연구원의 판단입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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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플러 나무, 폐수 정화 탁월
    • 입력 2001-08-1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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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플러 나무가 축산 폐수와 쓰레기 매립지의 침출수를 정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축산 농가입니다. 주변에 심어놓은 포플러나무 한 그루에 하루 7리터씩 정화조에 모아둔 축산 폐수를 주고 있습니다. ⊙황명수(축산 농민): 나무에 폐수물을 주니까 돈도 훨씬 덜 들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축산 폐수를 준 포플러나무는 고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생육 상태가 다른 나무보다 2배 정도 더 좋습니다. ⊙여진기(박사/임업연구원): 축산 폐수에 포함돼 있는 고농도의 질소와 인산의 그런 오염물질들이 포플러의 생장을 촉진시키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자: 포플러 500그루 정도면 젖소 200마리에서 발생하는 축산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임업연구원의 결과입니다. 이런 포플러나무의 폐수처리 특성은 쓰레기 매립장에도 활용됩니다. ⊙구영본(임업연구원 실장): 침출수의 상당량을 흡수해서 증발할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기자: 한 그루가 하루 50리터의 쓰레기 침출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포플러 나무는 다른 수종에 비해서 쓰레기 매립 때 발생되는 메탄가스 등의 피해에 대한 내성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폐수 정화능력이 탁월한 포플러 나무는 전국에 방치된 쓰레기 매립지 440여 곳과 축산농가의 새로운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임업연구원의 판단입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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