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당 인출’ 차명계좌 여부 집중 수사

입력 2011.05.02 (06:45) 수정 2011.05.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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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부당 인출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은 거액 인출자들을 대상으로 차명계좌를 가려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금주의 경제력에 비해 인출해 간 액수가 과도하게 많으면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영장을 발부받아 확보한 고객 원장을 바탕으로 차명 계좌 여부를 가려내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객 원장에 나타난 예금주의 경제력에 비해 부당 인출 직전의 계좌 잔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은지를 살피는 건데 이 경우 차명 계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예금자보호 한도 5천만 원을 초과해 인출해 간 예금주 40여 명을 중심으로 차명 계좌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인출금액이 5천만 원 이하인 예금주라도 미리 알아낸 정보로 예금을 빼냈을 수 있다고 보고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검사나 수사관을 부산 등으로 파견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와 함께 영업정지 전날 밤 저축은행 등의 상황이 찍힌 CCTV 자료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예금주의 요청 없이 인출된 돈이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예금지급청구서를 임의로 작성한 임직원을 사문서 위조죄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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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부당 인출’ 차명계좌 여부 집중 수사
    • 입력 2011-05-02 06:45:18
    • 수정2011-05-02 07: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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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부당 인출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은 거액 인출자들을 대상으로 차명계좌를 가려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금주의 경제력에 비해 인출해 간 액수가 과도하게 많으면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영장을 발부받아 확보한 고객 원장을 바탕으로 차명 계좌 여부를 가려내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객 원장에 나타난 예금주의 경제력에 비해 부당 인출 직전의 계좌 잔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은지를 살피는 건데 이 경우 차명 계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예금자보호 한도 5천만 원을 초과해 인출해 간 예금주 40여 명을 중심으로 차명 계좌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인출금액이 5천만 원 이하인 예금주라도 미리 알아낸 정보로 예금을 빼냈을 수 있다고 보고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검사나 수사관을 부산 등으로 파견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와 함께 영업정지 전날 밤 저축은행 등의 상황이 찍힌 CCTV 자료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예금주의 요청 없이 인출된 돈이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예금지급청구서를 임의로 작성한 임직원을 사문서 위조죄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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