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10만 마리 나비 향연! 함평 나비 축제!

입력 2011.05.02 (08:55) 수정 2011.05.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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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한데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가족끼리 나들이 떠나기에 참 좋을 때죠.

그래서 이맘때 전국에서 축제도 참 많이 열리고요. 그중에서도 살랑살랑 봄바람과 잘 어울리는 축제를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특히 아이들도 배우고 즐길 거리가 많다는데요, 심연희 기자,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나비 축제, 소개해주신다고요.

네. 아름다운 봄꽃이 만발한 함평엔 지금 축제가 한창인데요.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꽃밭을 누비는 '나비'죠.

도심에선 보기 힘든 나비를 눈앞에서 볼 수 있고요.

갓 날개를 펼친 나비의 첫 비행 순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꼭 나비 말고도 귀여운 동물들과 한바탕 뛰어놀 수도 있는데요. 함평 나비 축제장으로 지금 가보시죠!

<리포트>

5월 이맘때면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남 함평, 바로 이 명물 때문이죠?

<녹취> "나비!"

<녹취> "나비!"

<녹취> "나비 보러 왔어요."

그런데 나비보다 먼저 이들을 반기는 건, 각양각색, 화려한 나비로 분장한 사람들입니다.

<녹취> "나비 축제에 온 것을 환영해요!"

이번 달 10일까지 열리는 함평 나비 축제, 10만 마리의 나비가 동화 속 세계를 연출하는데요.

도심에선 보기 힘든 나비들을 코앞에서 보고 있자니 신기할 따름이죠.

<녹취> "움직인다. 여기 움직였어요."

뿐만아니라, 성충에서 나비로 변해가는 과정도 볼 수 있는데요.

<녹취> "나온다. 봐라, 나온다."

<녹취> "힘내라, 힘. 빨리 나가자!"

사람들의 응원소리를 들은 걸까요?

드디어 날개를 펼쳤는데요.

나비의 첫 비행을 함께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김영숙(서울시 개포동) :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아주 신기해요. 멋있어요."

보고만 있을 수 없죠. 직접 나비를 날려보기도 하는데요.

축제 기간 중 공휴일엔 야외에서 나비가 자유롭게 나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수많은 나비를 직접 보고, 그 특징도 배울 수 있는 축제장, 아이들에겐 그야말로 산 교육의 현장이겠죠.

나비가 있는 곳엔 당연히 꽃이 빠질 수 없는데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봄꽃들, 화면으로도 향긋함이 전해지는 것 같죠?

이쯤에서, 빠지면 섭섭한 한 가지가더 있는데요, 바로 도시락 까먹는 재미입니다.

<녹취> "나비 구경도 식후경이지요."

김밥은 필수요, 사실 야외에선 뭘 먹어도 맛있지만, 나비 천지에선 더 꿀맛입니다.

<녹취> "정말 맛있네요."

<인터뷰> 이필화(광주광역시 일곡동) : "아기한테 꽃도 보여주고 나비도 보여주고, 가족들이랑 와서 제가 싼 도시락, 김밥을 먹으니까 아주 맛있고요. 오늘 날씨도 좋고, 정말 좋습니다."

<녹취> "나비도 보고 꽃도 보고, 완전히 봄날이 와서 아주 좋습니다."

나비 축제라고 나비만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어른들에겐 옛 추억을,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주는 민속놀이도 있고요,

특히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의 체험거리도 있다는데, 뭘까요?

<녹취> "때리면서 잡을 거예요."

<녹취> "다이빙해서 잡아야죠."

드디어 선수 입장! 바로, 멧돼지 몰이인데요.

<녹취> "아자! 파이팅!"

<녹취> "파이팅!"

<녹취> "출발!"

우렁찬 함성소리와 함께 동분서주하는 아이들. 새끼 멧돼지라고 얕잡아 봐서는 안 되겠죠.

주어진 5분 안에 멧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되는데요. 내가 멧돼지를 쫓는 건지, 멧돼지가 나를 쫓아오는 건지, 우왕좌왕하느라 바쁩니다.

지켜보는 가족들도 마음은 이미 울타리 안에 있는 것 같죠.

<녹취> "잡아, 잡아! 안아!"

멧돼지를 내 품안에! 5분 동안의 사투 끝에 드디어 멧돼지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돼지 잡았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해병대 체험이라도 하는 듯 진흙탕에 용감히 몸을 던진 아이들, 뭔가 귀한 걸 찾는 모양인데요,

<녹취> "앗싸! 두 마리, 두 마리다."

정체는, 미꾸라지였습니다.

<녹취> "또 잡았다."

하지만, 방심하면 이렇게 놓치기 쉬운 미꾸라지! 일단 잡기만 하면, 모두 가져갈 수 있습니다.

<녹취> "미꾸라지 잡아서 아빠 추어탕 해드릴 거예요."

야외 놀이에 일상의 스트레스도 확 날아갈 것 같은데요,

아름다운 나비와 향긋한 꽃들로 봄기운을 만끽하고, 생생한 체험들로 활력 충전까지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봄축제의 종합선물세트라 할 수 있겠죠.

<인터뷰> 백정훈(광주광역시 삼각동) : "나비만 보러 오는 게 아니라 식물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10만 마리 나비의 아름다운 날갯짓이 상춘객을 유혹하는 5월!

나비의 고장 함평으로 봄 소풍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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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10만 마리 나비 향연! 함평 나비 축제!
    • 입력 2011-05-02 08:55:09
    • 수정2011-05-02 0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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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한데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가족끼리 나들이 떠나기에 참 좋을 때죠. 그래서 이맘때 전국에서 축제도 참 많이 열리고요. 그중에서도 살랑살랑 봄바람과 잘 어울리는 축제를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특히 아이들도 배우고 즐길 거리가 많다는데요, 심연희 기자,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나비 축제, 소개해주신다고요. 네. 아름다운 봄꽃이 만발한 함평엔 지금 축제가 한창인데요.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꽃밭을 누비는 '나비'죠. 도심에선 보기 힘든 나비를 눈앞에서 볼 수 있고요. 갓 날개를 펼친 나비의 첫 비행 순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꼭 나비 말고도 귀여운 동물들과 한바탕 뛰어놀 수도 있는데요. 함평 나비 축제장으로 지금 가보시죠! <리포트> 5월 이맘때면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남 함평, 바로 이 명물 때문이죠? <녹취> "나비!" <녹취> "나비!" <녹취> "나비 보러 왔어요." 그런데 나비보다 먼저 이들을 반기는 건, 각양각색, 화려한 나비로 분장한 사람들입니다. <녹취> "나비 축제에 온 것을 환영해요!" 이번 달 10일까지 열리는 함평 나비 축제, 10만 마리의 나비가 동화 속 세계를 연출하는데요. 도심에선 보기 힘든 나비들을 코앞에서 보고 있자니 신기할 따름이죠. <녹취> "움직인다. 여기 움직였어요." 뿐만아니라, 성충에서 나비로 변해가는 과정도 볼 수 있는데요. <녹취> "나온다. 봐라, 나온다." <녹취> "힘내라, 힘. 빨리 나가자!" 사람들의 응원소리를 들은 걸까요? 드디어 날개를 펼쳤는데요. 나비의 첫 비행을 함께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김영숙(서울시 개포동) :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아주 신기해요. 멋있어요." 보고만 있을 수 없죠. 직접 나비를 날려보기도 하는데요. 축제 기간 중 공휴일엔 야외에서 나비가 자유롭게 나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수많은 나비를 직접 보고, 그 특징도 배울 수 있는 축제장, 아이들에겐 그야말로 산 교육의 현장이겠죠. 나비가 있는 곳엔 당연히 꽃이 빠질 수 없는데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봄꽃들, 화면으로도 향긋함이 전해지는 것 같죠? 이쯤에서, 빠지면 섭섭한 한 가지가더 있는데요, 바로 도시락 까먹는 재미입니다. <녹취> "나비 구경도 식후경이지요." 김밥은 필수요, 사실 야외에선 뭘 먹어도 맛있지만, 나비 천지에선 더 꿀맛입니다. <녹취> "정말 맛있네요." <인터뷰> 이필화(광주광역시 일곡동) : "아기한테 꽃도 보여주고 나비도 보여주고, 가족들이랑 와서 제가 싼 도시락, 김밥을 먹으니까 아주 맛있고요. 오늘 날씨도 좋고, 정말 좋습니다." <녹취> "나비도 보고 꽃도 보고, 완전히 봄날이 와서 아주 좋습니다." 나비 축제라고 나비만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어른들에겐 옛 추억을,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주는 민속놀이도 있고요, 특히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의 체험거리도 있다는데, 뭘까요? <녹취> "때리면서 잡을 거예요." <녹취> "다이빙해서 잡아야죠." 드디어 선수 입장! 바로, 멧돼지 몰이인데요. <녹취> "아자! 파이팅!" <녹취> "파이팅!" <녹취> "출발!" 우렁찬 함성소리와 함께 동분서주하는 아이들. 새끼 멧돼지라고 얕잡아 봐서는 안 되겠죠. 주어진 5분 안에 멧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되는데요. 내가 멧돼지를 쫓는 건지, 멧돼지가 나를 쫓아오는 건지, 우왕좌왕하느라 바쁩니다. 지켜보는 가족들도 마음은 이미 울타리 안에 있는 것 같죠. <녹취> "잡아, 잡아! 안아!" 멧돼지를 내 품안에! 5분 동안의 사투 끝에 드디어 멧돼지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돼지 잡았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해병대 체험이라도 하는 듯 진흙탕에 용감히 몸을 던진 아이들, 뭔가 귀한 걸 찾는 모양인데요, <녹취> "앗싸! 두 마리, 두 마리다." 정체는, 미꾸라지였습니다. <녹취> "또 잡았다." 하지만, 방심하면 이렇게 놓치기 쉬운 미꾸라지! 일단 잡기만 하면, 모두 가져갈 수 있습니다. <녹취> "미꾸라지 잡아서 아빠 추어탕 해드릴 거예요." 야외 놀이에 일상의 스트레스도 확 날아갈 것 같은데요, 아름다운 나비와 향긋한 꽃들로 봄기운을 만끽하고, 생생한 체험들로 활력 충전까지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봄축제의 종합선물세트라 할 수 있겠죠. <인터뷰> 백정훈(광주광역시 삼각동) : "나비만 보러 오는 게 아니라 식물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10만 마리 나비의 아름다운 날갯짓이 상춘객을 유혹하는 5월! 나비의 고장 함평으로 봄 소풍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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