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차입금 급증…‘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

입력 2011.05.02 (12:39) 수정 2011.05.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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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공공기관의 차입금이 3년 만에 2.5배 늘어나면서 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금융비용이 들어가는 차입금이 빠르게 늘어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의 차입금은 모두 70조 7천68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9년의 63조 784억 원보다 12.2% 늘었고, 2007년의 28조 3천400억 원보다는 무려 149.7%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총부채도 2007년 249조 3천억 원에서 2010년 386조 6천억 원으로 55%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자를 내야 하는 차입금이 전체 부채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공공기관 가운데 공기업의 차입금은 지난해 51조 5천976억 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습니다.

기관별 지난해 차입금 규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4조 6천662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학자금대출을 해주는 한국 장학재단이 8조 3천587억 원, 고유가와 경제위기로 요금인상이 억제된 한국전력이 8조 2천589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면서 지난해 차입금이 2007년의 50배가 넘는 6조 5천732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4대강 사업을 맡은 수자원공사도 2007년에는 차입금이 없었지만 지난해 4조 7천255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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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차입금 급증…‘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
    • 입력 2011-05-02 12:39:21
    • 수정2011-05-02 12: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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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공공기관의 차입금이 3년 만에 2.5배 늘어나면서 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금융비용이 들어가는 차입금이 빠르게 늘어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의 차입금은 모두 70조 7천68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9년의 63조 784억 원보다 12.2% 늘었고, 2007년의 28조 3천400억 원보다는 무려 149.7%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총부채도 2007년 249조 3천억 원에서 2010년 386조 6천억 원으로 55%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자를 내야 하는 차입금이 전체 부채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공공기관 가운데 공기업의 차입금은 지난해 51조 5천976억 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습니다. 기관별 지난해 차입금 규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4조 6천662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학자금대출을 해주는 한국 장학재단이 8조 3천587억 원, 고유가와 경제위기로 요금인상이 억제된 한국전력이 8조 2천589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면서 지난해 차입금이 2007년의 50배가 넘는 6조 5천732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4대강 사업을 맡은 수자원공사도 2007년에는 차입금이 없었지만 지난해 4조 7천255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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