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 변화무쌍 “5월 황사 한두 차례 더”

입력 2011.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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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에 추위에,벼락에 황사까지 요 며칠 날씨가 무척이나 심술 맞죠?

사람으로 치면 아직 밀려나기 싫은 겨울이 봄과 '티격태격'하는 모양새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를 휩쓴 흙먼지는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뒤덮었습니다.

평소 가까이 보이던 바다는 아예 윤곽조차 안 보입니다.

전국에 내려졌던 황사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와 호남에는 계속 발효중입니다.

황사가 뜸해지는 5월에,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려진 건 관측 이후 처음입니다.

벼락과 폭우도 이례적입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 내리친 벼락은 4만 9천여 번, 봄철 관측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김태현(서울 대림동) : "호우주의보 내려졌다가 황사주의보 내려졌다가 이런 봄날씨 처음 봐서 당황스러웠죠."

3,4월 기온은 예년수준을 2도 정도 밑돌아, 벚꽃이 최고 5일 늦게 피었습니다.

올 봄 유난스런 날씨, 지난 겨울 혹한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북쪽 찬 공기가 예년보다 훨씬 더 남쪽으로 내려왔고, 봄철 따뜻한 공기는 뒤늦게 올라오면서, 서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이달 중순까지 변동폭이 큰 날씨가 계속되다 하순부터 예년 봄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불안한 봄날씨 때문에 앞으로도 한두차례 황사가 더 날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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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날씨 변화무쌍 “5월 황사 한두 차례 더”
    • 입력 2011-05-02 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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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에 추위에,벼락에 황사까지 요 며칠 날씨가 무척이나 심술 맞죠? 사람으로 치면 아직 밀려나기 싫은 겨울이 봄과 '티격태격'하는 모양새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를 휩쓴 흙먼지는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뒤덮었습니다. 평소 가까이 보이던 바다는 아예 윤곽조차 안 보입니다. 전국에 내려졌던 황사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와 호남에는 계속 발효중입니다. 황사가 뜸해지는 5월에,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려진 건 관측 이후 처음입니다. 벼락과 폭우도 이례적입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 내리친 벼락은 4만 9천여 번, 봄철 관측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김태현(서울 대림동) : "호우주의보 내려졌다가 황사주의보 내려졌다가 이런 봄날씨 처음 봐서 당황스러웠죠." 3,4월 기온은 예년수준을 2도 정도 밑돌아, 벚꽃이 최고 5일 늦게 피었습니다. 올 봄 유난스런 날씨, 지난 겨울 혹한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북쪽 찬 공기가 예년보다 훨씬 더 남쪽으로 내려왔고, 봄철 따뜻한 공기는 뒤늦게 올라오면서, 서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이달 중순까지 변동폭이 큰 날씨가 계속되다 하순부터 예년 봄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불안한 봄날씨 때문에 앞으로도 한두차례 황사가 더 날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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