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서 ‘묻지마 칼부림’ 경찰관 부상

입력 2011.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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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남성이 아무 이유 없이 파출소로 뛰어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경찰도 대책없이 당할 정도였으니 일반 시민이 표적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파출소 문을 발로 차고 들어와, 마구 흉기를 휘두릅니다.

경찰관이 의자를 들어 막으며 피하자 쫓아가며 공격하고, 책상을 뛰어넘어 달려들기도 합니다.

경찰관들이 밖으로 피해 파출소 문을 닫자, 문틈으로 흉기를 휘두르다 결국 팔이 문틈에 끼여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38살 허 모 경사가 휘두른 흉기에 팔을 다쳤습니다.

<인터뷰>구강회(난우파출소장) : "갑자기 너희들 모두 죽이겠다…이러면서 들어온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직원들 이 그 상황에 대비를 할 수 없는 처지였어요."

붙잡힌 41살 장 모씨는 파출소 근처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뛰어가다 갑자기 파출소로 들어갔습니다.

<녹취>최초 신고자 : "처음에는 김밥 사러오신 분인 줄 알았어요. 그냥 가만히 서 있길래, 갑자기 흉기를 들고 뛰어나가서…"

장씨가 특별히 경찰을 노린 것도 아니어서, 주변의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녹취>피의자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이 생기다 보니까 계속 주체하기 힘든 어떤 충동을 많이 느꼈어요."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최근 일하던 건설 현장에서 해고된 뒤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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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출소서 ‘묻지마 칼부림’ 경찰관 부상
    • 입력 2011-05-02 2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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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남성이 아무 이유 없이 파출소로 뛰어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경찰도 대책없이 당할 정도였으니 일반 시민이 표적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파출소 문을 발로 차고 들어와, 마구 흉기를 휘두릅니다. 경찰관이 의자를 들어 막으며 피하자 쫓아가며 공격하고, 책상을 뛰어넘어 달려들기도 합니다. 경찰관들이 밖으로 피해 파출소 문을 닫자, 문틈으로 흉기를 휘두르다 결국 팔이 문틈에 끼여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38살 허 모 경사가 휘두른 흉기에 팔을 다쳤습니다. <인터뷰>구강회(난우파출소장) : "갑자기 너희들 모두 죽이겠다…이러면서 들어온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직원들 이 그 상황에 대비를 할 수 없는 처지였어요." 붙잡힌 41살 장 모씨는 파출소 근처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뛰어가다 갑자기 파출소로 들어갔습니다. <녹취>최초 신고자 : "처음에는 김밥 사러오신 분인 줄 알았어요. 그냥 가만히 서 있길래, 갑자기 흉기를 들고 뛰어나가서…" 장씨가 특별히 경찰을 노린 것도 아니어서, 주변의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녹취>피의자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이 생기다 보니까 계속 주체하기 힘든 어떤 충동을 많이 느꼈어요."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최근 일하던 건설 현장에서 해고된 뒤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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