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아랍대사관 폭파” 협박…수색 소동

입력 2011.05.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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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보복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과 아랍 대사관 등에 폭파 협박이 있었는데, 수색 결과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사옥 주변을 군과 경찰 차량이 전면 통제합니다.

보안 요원들의 경비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녹취> "정문으로 왔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

건물 내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군이 긴급 출동한 것입니다.

탐지견도 출동했습니다.

일반인이 오가는 통로와 건물 주변을 빠짐없이 수색합니다.

<녹취> "나오는 거 있나요. 안에 상황은 어때요."

폭발물 수색 작전은 어제 새벽 4시쯤 삼성의 캐나다 법인에 수신된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dilara zahedani'라는 아랍계 아이디로 발송된 이메일에는 "타이머가 설치된 5~6개의 폭탄을 삼성 본사와 터키, 사우디, 이란 등 9개 나라의 주한 대사관에 설치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고 얘기했다."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삼성 사옥과 아랍 국가들의 대사관에서도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캐나다 경찰과 공조해 협박 이메일 발신자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과 관련해 주요국 대사관과 대형 건물 등을 목표로 한 테러 가능성이 전보다 커졌다고 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경비와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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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아랍대사관 폭파” 협박…수색 소동
    • 입력 2011-05-04 07: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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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보복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과 아랍 대사관 등에 폭파 협박이 있었는데, 수색 결과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사옥 주변을 군과 경찰 차량이 전면 통제합니다. 보안 요원들의 경비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녹취> "정문으로 왔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 건물 내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군이 긴급 출동한 것입니다. 탐지견도 출동했습니다. 일반인이 오가는 통로와 건물 주변을 빠짐없이 수색합니다. <녹취> "나오는 거 있나요. 안에 상황은 어때요." 폭발물 수색 작전은 어제 새벽 4시쯤 삼성의 캐나다 법인에 수신된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dilara zahedani'라는 아랍계 아이디로 발송된 이메일에는 "타이머가 설치된 5~6개의 폭탄을 삼성 본사와 터키, 사우디, 이란 등 9개 나라의 주한 대사관에 설치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고 얘기했다."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삼성 사옥과 아랍 국가들의 대사관에서도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캐나다 경찰과 공조해 협박 이메일 발신자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과 관련해 주요국 대사관과 대형 건물 등을 목표로 한 테러 가능성이 전보다 커졌다고 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경비와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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