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위치정보 수집 ‘구글·다음’ 압수수색

입력 2011.05.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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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의 한국 지사와 포털사이트 '다음'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무단으로 고객의 위치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인데, 해당 업체들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압수한 자료 더미를 들고 나옵니다.

<녹취> "(성과가 있으십니까?)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경찰은 이에 앞서 구글 코리아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다음과 구글이 고객동의 없이 개인의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혐의입니다.

업체들이 스마트폰용 앱을 사용할 때 화면 하단에 띄우는 광고 안에 위치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심어놓고 정보를 수집했단 겁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 동의없이 개인 위치정보를 수집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음은 특정지역에 있는 스마트폰의 숫자만 파악했을 뿐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다음이 수집한 정보는 개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합법적인 정보입니다."

경찰은 단순 위치정보라 하더라도 해당 업체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다른 정보와 결합해 특정 개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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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 위치정보 수집 ‘구글·다음’ 압수수색
    • 입력 2011-05-04 07: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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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의 한국 지사와 포털사이트 '다음'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무단으로 고객의 위치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인데, 해당 업체들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압수한 자료 더미를 들고 나옵니다. <녹취> "(성과가 있으십니까?)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경찰은 이에 앞서 구글 코리아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다음과 구글이 고객동의 없이 개인의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혐의입니다. 업체들이 스마트폰용 앱을 사용할 때 화면 하단에 띄우는 광고 안에 위치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심어놓고 정보를 수집했단 겁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 동의없이 개인 위치정보를 수집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음은 특정지역에 있는 스마트폰의 숫자만 파악했을 뿐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다음이 수집한 정보는 개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합법적인 정보입니다." 경찰은 단순 위치정보라 하더라도 해당 업체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다른 정보와 결합해 특정 개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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