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잡았다!’ 빈 라덴 티셔츠 등장 外

입력 2011.05.04 (07:58) 수정 2011.05.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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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지구촌의 최대 화두는, 단연코 미국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입니다.

국제법적 논란과는 별개로, 9.11 이라는 전대미문의 테러를 일으킨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에 대한 응징에, 미국인들은 십 년 한이 풀린다는 반응인데요.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그래서 이곳부터 가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부터, 의회, 그리고 시민들까지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들뜬 빈 라덴 사살 소식에 더 기뻐진 사람들 있습니다.

길거리 판매상들인데요.

빈 라덴의 얼굴과 이름을 새긴 티셔츠를 팔기 시작한 겁니다.

총알을 맞고 피를 흘리는 빈 라덴에, '그를 잡았다'고 외치는 군인.

'히틀러에게 안부를 전해줘!'라는 글귀까지 있는데요.

속속 팔려나갑니다.

다양한 디자인에 다양한 기념품들이 인터넷과 노점상에 나오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피 대신 빨간 잉크가 흘러야…’

흰 비닐 방수복을 입은 사람들.

차에서 내리더니 벽으로 난데없이 페인트 풍선을 던져댑니다.

벽에 얼룩진 페인트는 잉크와 같은 파란색.

빨간 잉크로는 '피가 아니라 잉크가 흘러야 한다'고 외칩니다.

어제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국경없는 기자회 소속 이십여 명이 프랑스내 시리아 대사관에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시위에 나선 건데요.

지난해 취재도중 숨진 언론인만 108명.

특히 최근들어 격해지는 아랍국가에서의 인권 탄압을 규탄했습니다.

통근 열차 지연에 성난 폭도들

거센 불길이 치솟는 곳.

다름아닌 통근 열차의 객실인데요.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월요일 오전, 기차가 탈선하면서 운행이 지연되자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수도와 남쪽 교외를 잇는 역 세 곳 이상에서 차례로 방화가 발생한 걸로 보이는데요.

성난 시위대는 객차뿐만 아니라, 표 판매대나 차장들까지 공격하고 안전감시카메라를 미리 부수는 등 방화와 폭동을 미리 조직적으로 준비했던 듯 하다는게 당국의 분석입니다.

미시시피강 범람 방지 제방 폭파

칠흙같은 어둠을 밝히고 깨우는, 선명한 섬광과 폭발음.

무슨 폭발 사고라도 발생했나 놀랐는데~

다행히 미리 고지된 미시시피강 제방 폭파 작업이었습니다.

극심한 침수를 겪는 작은 인근 마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건데, 전문가들은 작업 뒤 최소 며칠간은 강의 수위가 1.2미터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세계적 지휘자 바렌보임, 가자 지구 연주회

세계적인 교향악단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찾았습니다.

사방이 이스라엘과 이집트로 봉쇄된 가자 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인들을 위로하는 연주회를 갖기 위해섭니다.

아르헨티나인이지만, 이스라엘에서 자란 이 최고의 지휘자는 음식과 생필품 부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관중들에게 모자르트의 곡으로 위로와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중국 세탁소의 ‘화려한 다림질 쇼’

빠르고 정확한 손놀림으로 200도 열기에서 뿜어져나오는 다리미의 흰 수증기마저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이 29살의 남성.

중국 후난성의 한 세탁소에서 일하는 소위 다림질의 장인입니다.

3년째 꼬박 지루한 다림질을 하다보니 보다 멋지고 효과적인 다림질법을 터득하게 됐다는데요.

덕분에 구경꾼도, 손님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신기록 ‘죽음의 바퀴’ 묘기

23층 높이 건물 꼭대기에 설치한 특수장비에 올라간 이 32살의 남성은 더 만만치 않습니다.

이른바 '죽음의 바퀴'라는 묘기를 선보이는 중인데요.

아무런 안전 장비도 없이 굴러가는 바퀴를 타고 또 매달리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알고보니, 이 월런다스라는 집안은, 각종 위험천만하고 놀라운 서커스 묘기로 유명한 집안이라는데, 7대손이라는 이 남성의 재주~ 이제 이해가 갑니다.

하와이 인근 해상 ‘용오름’

멀리 바닷가 위로 바다와 하늘을 잇는 듯, 거대한 물결이 용솟음칩니다.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건데요.

말하자면, 물 위에서 생겨나는 토네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은 용오름 현상으로, 울릉도 인근에서도 관측된 적이 있는데요.

사람이 아무리 놀랍고 진기한 묘기를 개발하고 선보인다고 해도, 이런 자연만큼 하겠냐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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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1-05-04 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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