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해 장난감, 강제 회수한다

입력 2011.05.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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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 지금까지는 판매중지나 회수를 권고하는데 그쳤습니다만, 앞으로는 판매금지나 강제회수를 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강화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 손에 쥐여주면 입으로 들어가기 일쑤인 장난감과 문구류.

하지만, 플라스틱 유연제인 프탈레이트나 휘발성 유기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이 종종 과다 검출돼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환경보건법은 이런 장난감과 문구류에 대해 판매 중지나 회수를 '권고'할 수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제재가 강화됩니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시행령 등을 정비하고 있는 환경보건법 개정안은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거나 접촉하는 장난감과 문구류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거쳐 유해한 것으로 확인되면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게 판매 중지나 회수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제조·수입업자가 판매 중지나 회수 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법률이 이달 말 공포되면 6개월가량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어린이 장난감과 문구류 안전성 검사에서는 234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와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바 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며, 포름알데히드는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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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유해 장난감, 강제 회수한다
    • 입력 2011-05-04 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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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 지금까지는 판매중지나 회수를 권고하는데 그쳤습니다만, 앞으로는 판매금지나 강제회수를 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강화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 손에 쥐여주면 입으로 들어가기 일쑤인 장난감과 문구류. 하지만, 플라스틱 유연제인 프탈레이트나 휘발성 유기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이 종종 과다 검출돼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환경보건법은 이런 장난감과 문구류에 대해 판매 중지나 회수를 '권고'할 수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제재가 강화됩니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시행령 등을 정비하고 있는 환경보건법 개정안은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거나 접촉하는 장난감과 문구류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거쳐 유해한 것으로 확인되면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게 판매 중지나 회수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제조·수입업자가 판매 중지나 회수 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법률이 이달 말 공포되면 6개월가량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어린이 장난감과 문구류 안전성 검사에서는 234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와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바 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며, 포름알데히드는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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