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50대 ‘자살 추정’

입력 2011.05.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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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참으로 엽기적인 사건인데 여러 정황상 일단은 '자살'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58살 김 모씨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 발견된 채석장입니다.

경찰은 십자가 앞에 대형 거울이 있고, 김 씨 필체의 십자가 도면과 못박기 방법이 적힌 종이 등이 발견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옆구리 상처의 방향도 김 씨 스스로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태(문경경찰서 수사과장) : "우측 위에서 아래로 상처가 나 있어서 스스로 충분히 다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그러나,경찰은 누군가 김 씨의 자살을 도왔거나,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특정종교의 상징물이 사용된 것 등의 의문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시신 발견자가 김 씨가 회원으로 등록된 종교 관련 인터넷 카페의 개설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북경찰청 관계자 : "1, 2년 전에 그 사람을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영화에서 묘사된 예수의 마지막 모습을 흉내 낸 듯한 엽기적인 사건에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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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50대 ‘자살 추정’
    • 입력 2011-05-04 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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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참으로 엽기적인 사건인데 여러 정황상 일단은 '자살'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58살 김 모씨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 발견된 채석장입니다. 경찰은 십자가 앞에 대형 거울이 있고, 김 씨 필체의 십자가 도면과 못박기 방법이 적힌 종이 등이 발견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옆구리 상처의 방향도 김 씨 스스로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태(문경경찰서 수사과장) : "우측 위에서 아래로 상처가 나 있어서 스스로 충분히 다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그러나,경찰은 누군가 김 씨의 자살을 도왔거나,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특정종교의 상징물이 사용된 것 등의 의문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시신 발견자가 김 씨가 회원으로 등록된 종교 관련 인터넷 카페의 개설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북경찰청 관계자 : "1, 2년 전에 그 사람을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영화에서 묘사된 예수의 마지막 모습을 흉내 낸 듯한 엽기적인 사건에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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