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투자 위험…대박노리다 쪽박!

입력 2011.05.07 (21:41) 수정 2011.05.07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며칠 잠시 주춤합니다만, 활황세를 보이는 증시에 빚까지 내서 뛰어드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기 차익만을 노리다간 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21일 2천 선을 재돌파한 코스피,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7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이러다 보니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개인들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개인투자자(음성변조) : "이거 하는 사람들이 돈을 잃다 보니까 자기 돈이 모자라다 보니까 빌려쓰고"



실제로 증권사에서 투자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1조 원 넘게 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문제는 빚내서 투자하는 종목 상당수가 실적 뒷받침이 없고 주가 변동성이 큰 ’테마주’라는 점입니다.



코스닥의 경우 시가총액에서 빚을 내 산 지분이 높은 20개 종목 중 8개, 코스피에서는 10개 중 2개가 ’4대 강’과 ’방사능’ 관련 종목입니다.



그러나 신용융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가가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서면 개인투자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7~10%대의 이자가 부담인데다 주가가 담보액 이하로 하락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처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심재엽(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팀장) : "단기적인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이밍에 실패했을 때는 상대적인 수익보단 손실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더구나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80포인트 넘게 빠진 만큼 단기차익을 노리고 빚을 내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빚내서 주식투자 위험…대박노리다 쪽박!
    • 입력 2011-05-07 21:41:43
    • 수정2011-05-07 21:44:33
    뉴스 9
<앵커 멘트>

요며칠 잠시 주춤합니다만, 활황세를 보이는 증시에 빚까지 내서 뛰어드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기 차익만을 노리다간 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21일 2천 선을 재돌파한 코스피,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7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이러다 보니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개인들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개인투자자(음성변조) : "이거 하는 사람들이 돈을 잃다 보니까 자기 돈이 모자라다 보니까 빌려쓰고"

실제로 증권사에서 투자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1조 원 넘게 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문제는 빚내서 투자하는 종목 상당수가 실적 뒷받침이 없고 주가 변동성이 큰 ’테마주’라는 점입니다.

코스닥의 경우 시가총액에서 빚을 내 산 지분이 높은 20개 종목 중 8개, 코스피에서는 10개 중 2개가 ’4대 강’과 ’방사능’ 관련 종목입니다.

그러나 신용융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가가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서면 개인투자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7~10%대의 이자가 부담인데다 주가가 담보액 이하로 하락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처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심재엽(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팀장) : "단기적인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이밍에 실패했을 때는 상대적인 수익보단 손실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더구나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80포인트 넘게 빠진 만큼 단기차익을 노리고 빚을 내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