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떨쳐낸 감동의 선율

입력 2011.05.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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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감동적인 선율을 들려줬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폐증이나 다운증후군 같은 발달 장애를 가진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KBS 교향악단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협주 공연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에는 실수 연발에 화음도 박자도 어색하지만, 손수 악기를 조율해주고, 악보도 함께 봐가며 지도해주는 선배들 덕분에 곧 제 실력을 발휘합니다.

무대에 서는 날, 늘 꿈꿔온 순간이지만 실수라도 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김하늘(발달장애 2급) : "긴장되고 떨리는데 클라리넷 연습을 많이 해서 연주 잘할 것 같아요."

드디어 막이 오르자 아름다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타고난 장애 때문에 늘 움츠려 있던 아이들에게, 음악은 자신감을 북돋워준 좋은 친구였습니다.

<인터뷰>민영희(학부모) : "(음악을 하면서) 모든 면에서 즐거움을 느끼죠. 일단 첫째는 자신감."

우레 같은 박수가 터지고, 아이들 눈가에도 이슬이 맺힙니다.

<인터뷰>황진호(발달장애 2급) : "오늘은 사람들이 박수를 많이 쳐줘서 좋았어요."

불편한 몸으로 하루 대여섯 시간씩 연습에 매달려 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 서서 자신들과 같은 장애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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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떨쳐낸 감동의 선율
    • 입력 2011-05-07 21:41:45
    뉴스 9
<앵커 멘트> 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감동적인 선율을 들려줬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폐증이나 다운증후군 같은 발달 장애를 가진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KBS 교향악단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협주 공연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에는 실수 연발에 화음도 박자도 어색하지만, 손수 악기를 조율해주고, 악보도 함께 봐가며 지도해주는 선배들 덕분에 곧 제 실력을 발휘합니다. 무대에 서는 날, 늘 꿈꿔온 순간이지만 실수라도 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김하늘(발달장애 2급) : "긴장되고 떨리는데 클라리넷 연습을 많이 해서 연주 잘할 것 같아요." 드디어 막이 오르자 아름다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타고난 장애 때문에 늘 움츠려 있던 아이들에게, 음악은 자신감을 북돋워준 좋은 친구였습니다. <인터뷰>민영희(학부모) : "(음악을 하면서) 모든 면에서 즐거움을 느끼죠. 일단 첫째는 자신감." 우레 같은 박수가 터지고, 아이들 눈가에도 이슬이 맺힙니다. <인터뷰>황진호(발달장애 2급) : "오늘은 사람들이 박수를 많이 쳐줘서 좋았어요." 불편한 몸으로 하루 대여섯 시간씩 연습에 매달려 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 서서 자신들과 같은 장애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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