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이 대통령, 국민과의 소통 부족”

입력 2011.05.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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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안상수대표가 퇴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비대위 구성이 일방적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작심한 듯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싫은 소리를 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국민소통과 국민설득이 부족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예산안 처리 때 템플스테이 예산 누락 등 당의 요구를 묵살한 정부에 대해선 아예 분노를 느낀다고까지 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정부가 고집만 부리면서 당의 말을 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내에서는 비대위 주도권을 놓고 소장파들의 반발이 시작됐습니다.

어젯밤 이뤄진 비상대책위원 구성이 게파 안배에 치중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온 의원들의 쇄신 의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구상찬(한나라당 의원):"의원총회를 열어 의원 총의를 물어야 하는데 舊지도부 몇몇 분이서 결정을 하면 누가 당이 바꿨다고 하겠습니까?"

독거노인과 재래시장을 돌며 민심투어로 원내대표 첫 일정을 시작한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오는 11일 쯤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 구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사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박근혜 전 대표는 신임 원내대표가 국민 뜻에 부응해서 잘 하길 바란다고 짧게 언급하며 현안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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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수 “이 대통령, 국민과의 소통 부족”
    • 입력 2011-05-08 2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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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안상수대표가 퇴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비대위 구성이 일방적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작심한 듯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싫은 소리를 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국민소통과 국민설득이 부족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예산안 처리 때 템플스테이 예산 누락 등 당의 요구를 묵살한 정부에 대해선 아예 분노를 느낀다고까지 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정부가 고집만 부리면서 당의 말을 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내에서는 비대위 주도권을 놓고 소장파들의 반발이 시작됐습니다. 어젯밤 이뤄진 비상대책위원 구성이 게파 안배에 치중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온 의원들의 쇄신 의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구상찬(한나라당 의원):"의원총회를 열어 의원 총의를 물어야 하는데 舊지도부 몇몇 분이서 결정을 하면 누가 당이 바꿨다고 하겠습니까?" 독거노인과 재래시장을 돌며 민심투어로 원내대표 첫 일정을 시작한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오는 11일 쯤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 구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사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박근혜 전 대표는 신임 원내대표가 국민 뜻에 부응해서 잘 하길 바란다고 짧게 언급하며 현안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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