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막이 보 붕괴’ 급수 중단 이틀째…‘불편’

입력 2011.05.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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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취수장의 임시 물막이 보가 무너지면서 경북 구미시, 김천시에선 12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오늘 자정은 넘겨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이 급수대마다 물을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이틀째 수돗물이 끊기면서 김치통과 찜통 등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는 총동원됐습니다.

<인터뷰>김정수(구미시 사곡동) : "먹고 씻고 저 물로 안되죠. 물이 하루 안 나와도 그런데 내일도 안 나오면 못사는 거죠"

일부 식당은 이틀째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병원과 요양원에는 급수차량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구미공단에서는 10여 개 업체가 공장 가동을 부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최재영(업체 시설담당) : "부분적으로 절수하면서 조업을 단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막이 보가 붕괴된 취수장에는 임시 펌프를 설치해 오늘 오전부터 일부 저지대 5만 가구에 물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 고지대 지역은 내일 아침에야 오늘 자정 이후에나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서윤석(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장) : "파일 밑으로 세굴이 돼서 물이 빠져 나가는 상황이라 그걸 막기 위해 저희들이 높아진 흙을 제거하고 또 물길을 잡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과 모레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수돗물 공급 재개에 차질을 빚을 우려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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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막이 보 붕괴’ 급수 중단 이틀째…‘불편’
    • 입력 2011-05-09 22:09:50
    뉴스 9
<앵커 멘트> 낙동강 취수장의 임시 물막이 보가 무너지면서 경북 구미시, 김천시에선 12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오늘 자정은 넘겨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이 급수대마다 물을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이틀째 수돗물이 끊기면서 김치통과 찜통 등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는 총동원됐습니다. <인터뷰>김정수(구미시 사곡동) : "먹고 씻고 저 물로 안되죠. 물이 하루 안 나와도 그런데 내일도 안 나오면 못사는 거죠" 일부 식당은 이틀째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병원과 요양원에는 급수차량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구미공단에서는 10여 개 업체가 공장 가동을 부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최재영(업체 시설담당) : "부분적으로 절수하면서 조업을 단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막이 보가 붕괴된 취수장에는 임시 펌프를 설치해 오늘 오전부터 일부 저지대 5만 가구에 물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 고지대 지역은 내일 아침에야 오늘 자정 이후에나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서윤석(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장) : "파일 밑으로 세굴이 돼서 물이 빠져 나가는 상황이라 그걸 막기 위해 저희들이 높아진 흙을 제거하고 또 물길을 잡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과 모레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수돗물 공급 재개에 차질을 빚을 우려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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