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 무기한 점거 농성

입력 2011.05.10 (07:35) 수정 2011.05.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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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이 어제 오후부터 부산저축은행 본점에서 밤샘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저축은행 강제매각에 앞서 소중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자신들의 호소를 들어달라고 말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부산저축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었던 예금자 200여 명이 현재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강제매각 준비작업을 위해 방문한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은행을 점거한 겁니다.

예금자들은 금융당국이 피해자 보상문제에는 소극적이면서 서둘러 저축은행을 팔아치워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옥주(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들의 해결방안도 안 내놓고 매각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부도덕성이 다 드러났는데..."

예금자들의 점거 농성으로 어제부터 약 3주가량 부산에 머물며 부산저축은행의 자산가치를 평가하려던 실사단 9명의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녹취>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 "저희가 매각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실사를 해서 가격을 산정해야 되기 때문에 그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 (회계사들이) 오시자마자 비대위원들 때문에 작업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예금자들은 저축은행 직원들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자 이를 막기위해 한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실사를 위해 방문한 인력들이 철수할 때까지 무기한 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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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 무기한 점거 농성
    • 입력 2011-05-10 0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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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이 어제 오후부터 부산저축은행 본점에서 밤샘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저축은행 강제매각에 앞서 소중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자신들의 호소를 들어달라고 말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부산저축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었던 예금자 200여 명이 현재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강제매각 준비작업을 위해 방문한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은행을 점거한 겁니다. 예금자들은 금융당국이 피해자 보상문제에는 소극적이면서 서둘러 저축은행을 팔아치워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옥주(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들의 해결방안도 안 내놓고 매각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부도덕성이 다 드러났는데..." 예금자들의 점거 농성으로 어제부터 약 3주가량 부산에 머물며 부산저축은행의 자산가치를 평가하려던 실사단 9명의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녹취>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 "저희가 매각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실사를 해서 가격을 산정해야 되기 때문에 그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 (회계사들이) 오시자마자 비대위원들 때문에 작업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예금자들은 저축은행 직원들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자 이를 막기위해 한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실사를 위해 방문한 인력들이 철수할 때까지 무기한 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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