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못 가려” 노모 때려 숨지게 아들 검거

입력 2011.05.10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에서는 40대 며느리가 말다툼 끝에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시어머니가 숨졌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관 앞에 술병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 집에는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온 노모와 아들 신모씨 두 명만이 살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늘 술에 취해 있던 아들 신씨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노모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왔습니다.



<녹취>이웃주민 : "대소변 보고 자기한테 금방 말하면 갈겠는데..말 안하고 있어서 자기가 내쫓았다고.. 술 잔뜩 잡숫고 자기는 누워있고.."



지난 5일, 어머니가 또 기저귀에 대변을 보자, 신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어머니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녹취>신00(피의자) : "스트레스 받고 있는 상황에서 술 한 잔 먹은 김에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다음날 어머니는 결국 숨졌습니다.



신씨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러 간 병원 측에서 사망 원인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부산 동래구에서 46살 김모씨가 시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김씨는 시어머니 생일을 맞아 시댁을 방문해 생일상을 준비하다가 시어머니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는 남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소변 못 가려” 노모 때려 숨지게 아들 검거
    • 입력 2011-05-10 22:07:04
    뉴스 9
<앵커 멘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에서는 40대 며느리가 말다툼 끝에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시어머니가 숨졌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관 앞에 술병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 집에는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온 노모와 아들 신모씨 두 명만이 살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늘 술에 취해 있던 아들 신씨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노모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왔습니다.

<녹취>이웃주민 : "대소변 보고 자기한테 금방 말하면 갈겠는데..말 안하고 있어서 자기가 내쫓았다고.. 술 잔뜩 잡숫고 자기는 누워있고.."

지난 5일, 어머니가 또 기저귀에 대변을 보자, 신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어머니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녹취>신00(피의자) : "스트레스 받고 있는 상황에서 술 한 잔 먹은 김에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다음날 어머니는 결국 숨졌습니다.

신씨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러 간 병원 측에서 사망 원인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부산 동래구에서 46살 김모씨가 시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김씨는 시어머니 생일을 맞아 시댁을 방문해 생일상을 준비하다가 시어머니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는 남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