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비대위, 사흘째 점거농성

입력 2011.05.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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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 소속 예금자들이 사흘째 부산저축은행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매각 전에, 피해금액 보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부산저축은행 본점을 지난 9일부터 사흘째 점거하고 있습니다.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문까지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

밤샘 농성을 벌인 예금자들은 오늘 아침 출근을 시도하던 저축은행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맡긴 예금을 전액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부산저축은행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자, 예금자들은 더욱 다급해졌습니다.

이들은 "피해를 본 예금을 구제받을 만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강제 매각작업은 예금자들의 재산이 임의로 처분돼 피해를 키울 수밖에 없다"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영업정지 전 저축은행 임직원들이 30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타낸 사실 등을 확인됐다"며, "검찰수사를 통해 즉각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금자들은 이번 주말까지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점거 농성이 이어지면서, 예금보험공사에서 파견한 회계사들의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자산조사 업무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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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은행 비대위, 사흘째 점거농성
    • 입력 2011-05-11 12:58:08
    뉴스 12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 소속 예금자들이 사흘째 부산저축은행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매각 전에, 피해금액 보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부산저축은행 본점을 지난 9일부터 사흘째 점거하고 있습니다.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문까지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 밤샘 농성을 벌인 예금자들은 오늘 아침 출근을 시도하던 저축은행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맡긴 예금을 전액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부산저축은행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자, 예금자들은 더욱 다급해졌습니다. 이들은 "피해를 본 예금을 구제받을 만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강제 매각작업은 예금자들의 재산이 임의로 처분돼 피해를 키울 수밖에 없다"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영업정지 전 저축은행 임직원들이 30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타낸 사실 등을 확인됐다"며, "검찰수사를 통해 즉각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금자들은 이번 주말까지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점거 농성이 이어지면서, 예금보험공사에서 파견한 회계사들의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자산조사 업무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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