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화금융사기'가 줄어드나 싶더니 또 극성입니다.
특히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딸을 둔 학부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녹취>보이스피싱 통화 : "(엄마하고 살려달라고 통화하겠다고 난린데 딸하고 통화할래요?) 아니 지금 어떻게 됐는데요? 애 아픈 데는 없어요?"
어떻게 믿느냐고 반문하자 욕설과 함께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녹취>보이스피싱 통화 : "아저씨가 △△△ 데리고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끌고 가서 잡아 패! △△△! 잡아 패! )"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울며 전화하는 목소리를 들려주며 협박하기도 합니다.
<녹취>피해자(음성변조) : "당황했죠. (아이가) 울면서 막 전화를 하더라고…의심을 할 저기가 안 됐어요. 분위기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올 들어 4월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2,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은 자녀를 납치했다는 전화가 가장 많았고,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가 뒤를 이었습니다.
검찰청이나 경찰청과 비슷한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는 등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녹취>조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보고 나서 다시 신고접수를 하라 그러기에 신고 접수하는 건가 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모든 국제전화에 안내문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열(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 "음성멘트로 '국제전화입니다' 하고 자녀가 납치됐다고 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아 이것은 사기전화구나'…"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긴급주의보를 발령하고, 특히 오전 시간에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가 집중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전화금융사기'가 줄어드나 싶더니 또 극성입니다.
특히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딸을 둔 학부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녹취>보이스피싱 통화 : "(엄마하고 살려달라고 통화하겠다고 난린데 딸하고 통화할래요?) 아니 지금 어떻게 됐는데요? 애 아픈 데는 없어요?"
어떻게 믿느냐고 반문하자 욕설과 함께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녹취>보이스피싱 통화 : "아저씨가 △△△ 데리고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끌고 가서 잡아 패! △△△! 잡아 패! )"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울며 전화하는 목소리를 들려주며 협박하기도 합니다.
<녹취>피해자(음성변조) : "당황했죠. (아이가) 울면서 막 전화를 하더라고…의심을 할 저기가 안 됐어요. 분위기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올 들어 4월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2,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은 자녀를 납치했다는 전화가 가장 많았고,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가 뒤를 이었습니다.
검찰청이나 경찰청과 비슷한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는 등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녹취>조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보고 나서 다시 신고접수를 하라 그러기에 신고 접수하는 건가 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모든 국제전화에 안내문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열(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 "음성멘트로 '국제전화입니다' 하고 자녀가 납치됐다고 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아 이것은 사기전화구나'…"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긴급주의보를 발령하고, 특히 오전 시간에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가 집중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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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납치됐다’ 전화금융사기 주의보
-
- 입력 2011-05-11 22:10:51
<앵커 멘트>
'전화금융사기'가 줄어드나 싶더니 또 극성입니다.
특히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딸을 둔 학부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녹취>보이스피싱 통화 : "(엄마하고 살려달라고 통화하겠다고 난린데 딸하고 통화할래요?) 아니 지금 어떻게 됐는데요? 애 아픈 데는 없어요?"
어떻게 믿느냐고 반문하자 욕설과 함께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녹취>보이스피싱 통화 : "아저씨가 △△△ 데리고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끌고 가서 잡아 패! △△△! 잡아 패! )"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울며 전화하는 목소리를 들려주며 협박하기도 합니다.
<녹취>피해자(음성변조) : "당황했죠. (아이가) 울면서 막 전화를 하더라고…의심을 할 저기가 안 됐어요. 분위기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올 들어 4월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2,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은 자녀를 납치했다는 전화가 가장 많았고,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가 뒤를 이었습니다.
검찰청이나 경찰청과 비슷한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는 등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녹취>조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보고 나서 다시 신고접수를 하라 그러기에 신고 접수하는 건가 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모든 국제전화에 안내문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열(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 "음성멘트로 '국제전화입니다' 하고 자녀가 납치됐다고 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아 이것은 사기전화구나'…"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긴급주의보를 발령하고, 특히 오전 시간에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가 집중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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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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