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난민선 침몰…600명 전원 사망”

입력 2011.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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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0명 넘는 리비아 난민이 탄 선박이 또 침몰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조국을 탈출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난민을 태운 배 한 척이 유럽을 향해 지중해를 항해 중입니다.

갑판까지 빈 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별다른 안전 장치도 없는 배에 정원을 훨씬 초과해 탑승한 것입니다.

<인터뷰>이브라힘(난파선 생존자) : "사람이 너무 많이 탔습니다. 선장이 400명 이상은 안 된다고 했는데 350명이나 더 탔습니다."

위험천만한 항해가 계속되면서 안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난민 600여 명을 태운 배가 침몰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실종된 배가 최소 3척, 숨진 난민은 8백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엔이 난민 선박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시벨라 윌키스(유엔난민기구 대변인) : "국가나 나토뿐 아니라, (난민 선박을 볼 수 있는) 지중해의 모든 선박에 도움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방 세계는 리비아 정부의 묵인 때문에, 리비아 정부는 서방의 공습 때문에 대량 난민이 생기고 있다며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누구 하나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사이 난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 행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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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난민선 침몰…600명 전원 사망”
    • 입력 2011-05-11 22:11:01
    뉴스 9
<앵커 멘트> 600명 넘는 리비아 난민이 탄 선박이 또 침몰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조국을 탈출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난민을 태운 배 한 척이 유럽을 향해 지중해를 항해 중입니다. 갑판까지 빈 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별다른 안전 장치도 없는 배에 정원을 훨씬 초과해 탑승한 것입니다. <인터뷰>이브라힘(난파선 생존자) : "사람이 너무 많이 탔습니다. 선장이 400명 이상은 안 된다고 했는데 350명이나 더 탔습니다." 위험천만한 항해가 계속되면서 안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난민 600여 명을 태운 배가 침몰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실종된 배가 최소 3척, 숨진 난민은 8백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엔이 난민 선박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시벨라 윌키스(유엔난민기구 대변인) : "국가나 나토뿐 아니라, (난민 선박을 볼 수 있는) 지중해의 모든 선박에 도움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방 세계는 리비아 정부의 묵인 때문에, 리비아 정부는 서방의 공습 때문에 대량 난민이 생기고 있다며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누구 하나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사이 난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 행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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