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디지털 한방 의료기기 첫 허가

입력 2011.05.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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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얼굴 모습에 따라 체질을 판단하죠.

3차원으로 안면 형상을 측정하는 의료기기가 디지털 한방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식약청 허가를 받았습니다.

한의학의 과학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차원 스캐너가 환자의 안면 모습을 촬영합니다.

촬영된 얼굴은 부위별 거리와 각도, 면적이 자동으로 측정됩니다.

이 정보들을 토대로 환자가 '담 체질'인지 아니면 '방광 체질'인지에 대한 판정 결과가 나옵니다.

얼굴이 갸름하고 코가 큰 담 체질은 열이 많고 습기가 부족한 반면, 얼굴이 넓적하고 입술이 큰 방광 체질은 양기가 부족하고 습기가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원(동의대 한의학과 교수) : "담체는 몸의 화나 열을 내리거가 음혈을 내리는 약물을 쓰게 되고 방광체는 몸의 원기를 보하거나 습기를 제거하는 약물들을 쓰게 됩니다."

이 3차원 안면형상 진단 시스템은 한방의료기기 가운데는 최초로 임상 시험을 거쳐 식약청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한의사의 주관에 의존한다고 비판받아 온 한방 진단이 객관화와 표준화의 첫 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인터뷰> 정희교(식약청 진단기기과장) : "지금까지 한방의료기술 과학화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 임상을 통해서 한방의료기술을 전산화 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한의학계는 이를 계기로 한방 의술을 적용한 의료기기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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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디지털 한방 의료기기 첫 허가
    • 입력 2011-05-13 07: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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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얼굴 모습에 따라 체질을 판단하죠. 3차원으로 안면 형상을 측정하는 의료기기가 디지털 한방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식약청 허가를 받았습니다. 한의학의 과학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차원 스캐너가 환자의 안면 모습을 촬영합니다. 촬영된 얼굴은 부위별 거리와 각도, 면적이 자동으로 측정됩니다. 이 정보들을 토대로 환자가 '담 체질'인지 아니면 '방광 체질'인지에 대한 판정 결과가 나옵니다. 얼굴이 갸름하고 코가 큰 담 체질은 열이 많고 습기가 부족한 반면, 얼굴이 넓적하고 입술이 큰 방광 체질은 양기가 부족하고 습기가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원(동의대 한의학과 교수) : "담체는 몸의 화나 열을 내리거가 음혈을 내리는 약물을 쓰게 되고 방광체는 몸의 원기를 보하거나 습기를 제거하는 약물들을 쓰게 됩니다." 이 3차원 안면형상 진단 시스템은 한방의료기기 가운데는 최초로 임상 시험을 거쳐 식약청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한의사의 주관에 의존한다고 비판받아 온 한방 진단이 객관화와 표준화의 첫 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인터뷰> 정희교(식약청 진단기기과장) : "지금까지 한방의료기술 과학화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 임상을 통해서 한방의료기술을 전산화 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한의학계는 이를 계기로 한방 의술을 적용한 의료기기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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