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인근 업소 과도한 단속 철회” 촉구

입력 2011.05.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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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서 영업하고 있는 유흥업소 업주들이 미군의 단속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법적 근거도 없이 처벌을 남발해 영업을 할 수 없게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공군 기지 부근의 이 유흥업소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대를 이탈했던 미군 병사가 이 업소의 여자 종업원과 교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군이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유흥업소에서 미군끼리 싸움을 해도 미군이 해당 업소에 출입을 금지시킵니다.

<인터뷰> 최용희(지부장) : "자기네들끼리 싸움하면 그들만 내보내면 되는데 업소에까지 책임을 묻는 건 문제.."

미군은 심지어, 업소에서 한국인 여자 종업원을 고용할 때 이름과 주민번호 등 인적사항을 보고하도록 해 종업원들의 인권까지 침해하고 있습니다.

<녹취> 여종업원 : "한국 사람이 동사무소에 올라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미군부대에까지 왜 들어가는지, 기분이 매우 나쁘죠."

이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군이 지난 5년 동안 출입금지 조치를 한 이 지역 업소는 30여 곳이 넘습니다.

<녹취> "철회하라!"

이 때문에, 미군기지 인근 업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미군의 지나친 단속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이 SOFA, 즉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에도 없는 실질적인 단속 권한을 남용하면서 미군 부대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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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인근 업소 과도한 단속 철회” 촉구
    • 입력 2011-05-13 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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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서 영업하고 있는 유흥업소 업주들이 미군의 단속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법적 근거도 없이 처벌을 남발해 영업을 할 수 없게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공군 기지 부근의 이 유흥업소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대를 이탈했던 미군 병사가 이 업소의 여자 종업원과 교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군이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유흥업소에서 미군끼리 싸움을 해도 미군이 해당 업소에 출입을 금지시킵니다. <인터뷰> 최용희(지부장) : "자기네들끼리 싸움하면 그들만 내보내면 되는데 업소에까지 책임을 묻는 건 문제.." 미군은 심지어, 업소에서 한국인 여자 종업원을 고용할 때 이름과 주민번호 등 인적사항을 보고하도록 해 종업원들의 인권까지 침해하고 있습니다. <녹취> 여종업원 : "한국 사람이 동사무소에 올라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미군부대에까지 왜 들어가는지, 기분이 매우 나쁘죠." 이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군이 지난 5년 동안 출입금지 조치를 한 이 지역 업소는 30여 곳이 넘습니다. <녹취> "철회하라!" 이 때문에, 미군기지 인근 업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미군의 지나친 단속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이 SOFA, 즉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에도 없는 실질적인 단속 권한을 남용하면서 미군 부대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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