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집값 변동 없어도 민간 소비는 감소”

입력 2011.05.13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동산 시장의 거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해도 민간 소비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가격이 떨어질 때는 물론이고 보합세를 유지할 때에도 민간 소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영일 연구위원 등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집값이 2년간 매년 10%씩 하락한 뒤 3년차부터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연간 평균치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가정할 경우 민간소비는 1년차에 2.51% 감소하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또 2년차에는 민간소비 감소폭이 4.54%로 훨씬 커졌습니다.

하지만 2년간 주택 가격의 변동이 없었더라도 민간소비는 1년차에 0.82%, 2년차에 1.5%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2000년 이후 집값이 매년 평균 5.79%씩 상승했기 때문에 소비주체들은 가격변동이 없어도 소득이 줄었다고 생각하게 돼 이것이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가격 하락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이자 부담 증가 등에 따라 민간소비 위축 정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집값 하락은 민간소비 감소 외에도 기업의 설비 투자나 건설 투자 등을 축소 시키는 요인이라며 실제로 GDP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더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DI “집값 변동 없어도 민간 소비는 감소”
    • 입력 2011-05-13 13:02:08
    뉴스 12
<앵커 멘트> 부동산 시장의 거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해도 민간 소비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가격이 떨어질 때는 물론이고 보합세를 유지할 때에도 민간 소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영일 연구위원 등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집값이 2년간 매년 10%씩 하락한 뒤 3년차부터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연간 평균치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가정할 경우 민간소비는 1년차에 2.51% 감소하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또 2년차에는 민간소비 감소폭이 4.54%로 훨씬 커졌습니다. 하지만 2년간 주택 가격의 변동이 없었더라도 민간소비는 1년차에 0.82%, 2년차에 1.5%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2000년 이후 집값이 매년 평균 5.79%씩 상승했기 때문에 소비주체들은 가격변동이 없어도 소득이 줄었다고 생각하게 돼 이것이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가격 하락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이자 부담 증가 등에 따라 민간소비 위축 정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집값 하락은 민간소비 감소 외에도 기업의 설비 투자나 건설 투자 등을 축소 시키는 요인이라며 실제로 GDP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더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