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한-덴마크 녹색 성장 동맹 출범 外

입력 2011.05.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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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녹색 성장 동맹을 체결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새벽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서 이재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했습니다.

덴마크의 선진 녹색기술과 한국의 성장 동력을 결합해 세계 녹색성장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향후 녹색 성장이 미래의 글로벌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덴마크는 70년대 이후 경제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늘지 않은 녹색성장 분야의 선두 국갑니다.

우리나라는 덴마크와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차, 풍력 등 9개 부문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덴마크는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앞으로 3년 동안 5백만 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녹색성장동맹 출범에 맞춰 외교 관계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편, 핵안보 정상회의 초청 제안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과 관련해서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고 여러가지로 해석해야 한다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오늘 새벽 프랑스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보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11월 칸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북, 지금까지 12개 국민 납치

<앵커 멘트>

북한이 휴전 후 지금까지 유럽과 동남아 등 12개 나라에서 광범위하게 납치 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납치 외국인들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위성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납치된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평양 동북 초대소로 산자락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단지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과 놀이터가 눈에 띕니다.

평양 동쪽 대동강변에 있는 일본 혁명 마을입니다.

일본 요도호 납치범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사진을 공개한 미국 북한 인권위원회는 납북피해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납치범죄 보고서도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당국이 과거 모두 12개국 국민을 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적을 보면 중국과 싱가폴, 프랑스와 네덜란드, 레바논과 요르단 등으로 1976년부터 1982년 사이에 집중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리처드 알렌(레이건 행정부 국가 안보보좌관) : "김일성에 이어 김정일로 이어진 조직적 납치 시도는 현대사의 가장 큰 범죄 중 하나입니다."

이 단체는 관련국들이 국제적 연대를 통해 북한에 이들의 생사확인과 송환, 유해인도 등을 요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정부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오늘 발표장에는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와 후지사키 이치로 일본대사 등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1호기 핵연료 대부분 용융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핵연료가 물 바깥으로 완전 노출돼 대부분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노심 용융' 현상인데 이미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밖으로 새어나온 것은 물론 원자로 수장 처리 계획도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 대부분이 녹아내렸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습니다.

현재 압력용기의 수위는 평소보다 5미터 낮아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된 상태이며 공기에 노출된 연료는 녹아내려 바닥에 쌓여있다는 겁니다.

압력용기 바닥에도 지름 수 센티미터의 구멍이 뚫려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격납 용기를 물로 완전히 채워 '수장'을 처리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핵연료가 녹으면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이미 바깥으로 새나간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주입은 만 톤 이상의 물도 상당부분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로 흘러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당국은 현재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복구 작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처 능력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리비아 북한 대사관 피격 논란

<앵커 멘트>

나토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 시민군과 카다피 측 사이에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까지 나서서 대사관이 공습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부서진 건물과 무너져내린 벽, 움푹 패인 땅이 폭격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리비아 정부는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들을 불러 나토군에 의해 이뤄진 공습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무사 이브라힘(카다피 정부 대변인) : "이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사상자는 군인이 아니고 이건 군 지휘 시설
이 아닙니다. 이건 시민을 보호하는 게 아닙니다."

리비아 국영 tv는 이 공습으로 큰 피해를 봤다는 북한 대사관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나토의 미사일이 대사관 인근에 떨어졌다고 주장했고 나토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시민군 측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 카다피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시민군 대표기구인 국가 위원회의 잘릴 위원장은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무스타파 압둘 잘릴(국가위원회 위원장(시민군 측)) : "카다피가 물러나도록 보다 압력을 가하고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서입니다."

또다른 시민군 지도자 마흐무드 지브릴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편 나토군의 파상공세로 한동안 종적을 감췄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십여일만에 리비아 국영 TV에 전격 등장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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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한-덴마크 녹색 성장 동맹 출범 外
    • 입력 2011-05-13 13:50:4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녹색 성장 동맹을 체결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새벽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서 이재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했습니다. 덴마크의 선진 녹색기술과 한국의 성장 동력을 결합해 세계 녹색성장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향후 녹색 성장이 미래의 글로벌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덴마크는 70년대 이후 경제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늘지 않은 녹색성장 분야의 선두 국갑니다. 우리나라는 덴마크와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차, 풍력 등 9개 부문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덴마크는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앞으로 3년 동안 5백만 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녹색성장동맹 출범에 맞춰 외교 관계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편, 핵안보 정상회의 초청 제안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과 관련해서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고 여러가지로 해석해야 한다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오늘 새벽 프랑스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보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11월 칸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북, 지금까지 12개 국민 납치 <앵커 멘트> 북한이 휴전 후 지금까지 유럽과 동남아 등 12개 나라에서 광범위하게 납치 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납치 외국인들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위성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납치된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평양 동북 초대소로 산자락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단지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과 놀이터가 눈에 띕니다. 평양 동쪽 대동강변에 있는 일본 혁명 마을입니다. 일본 요도호 납치범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사진을 공개한 미국 북한 인권위원회는 납북피해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납치범죄 보고서도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당국이 과거 모두 12개국 국민을 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적을 보면 중국과 싱가폴, 프랑스와 네덜란드, 레바논과 요르단 등으로 1976년부터 1982년 사이에 집중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리처드 알렌(레이건 행정부 국가 안보보좌관) : "김일성에 이어 김정일로 이어진 조직적 납치 시도는 현대사의 가장 큰 범죄 중 하나입니다." 이 단체는 관련국들이 국제적 연대를 통해 북한에 이들의 생사확인과 송환, 유해인도 등을 요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정부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오늘 발표장에는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와 후지사키 이치로 일본대사 등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1호기 핵연료 대부분 용융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핵연료가 물 바깥으로 완전 노출돼 대부분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노심 용융' 현상인데 이미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밖으로 새어나온 것은 물론 원자로 수장 처리 계획도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 대부분이 녹아내렸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습니다. 현재 압력용기의 수위는 평소보다 5미터 낮아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된 상태이며 공기에 노출된 연료는 녹아내려 바닥에 쌓여있다는 겁니다. 압력용기 바닥에도 지름 수 센티미터의 구멍이 뚫려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격납 용기를 물로 완전히 채워 '수장'을 처리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핵연료가 녹으면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이미 바깥으로 새나간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주입은 만 톤 이상의 물도 상당부분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로 흘러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당국은 현재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복구 작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처 능력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리비아 북한 대사관 피격 논란 <앵커 멘트> 나토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 시민군과 카다피 측 사이에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까지 나서서 대사관이 공습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부서진 건물과 무너져내린 벽, 움푹 패인 땅이 폭격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리비아 정부는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들을 불러 나토군에 의해 이뤄진 공습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무사 이브라힘(카다피 정부 대변인) : "이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사상자는 군인이 아니고 이건 군 지휘 시설 이 아닙니다. 이건 시민을 보호하는 게 아닙니다." 리비아 국영 tv는 이 공습으로 큰 피해를 봤다는 북한 대사관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나토의 미사일이 대사관 인근에 떨어졌다고 주장했고 나토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시민군 측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 카다피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시민군 대표기구인 국가 위원회의 잘릴 위원장은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무스타파 압둘 잘릴(국가위원회 위원장(시민군 측)) : "카다피가 물러나도록 보다 압력을 가하고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서입니다." 또다른 시민군 지도자 마흐무드 지브릴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편 나토군의 파상공세로 한동안 종적을 감췄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십여일만에 리비아 국영 TV에 전격 등장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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