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화살표 신호등’ 공청회 불구 결국 폐지?

입력 2011.05.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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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달부터 시범운영하기 시작한 3색 신호등이 운전자들의 혼란만 키운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경찰이 오늘 3색 신호등 존폐 여부를 놓고 시민 공청회를 실시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색 신호등을 시범 운영한 지 한 달이 가까워 오지만 차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여론 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까지 일자 경찰이 3색 신호등 찬반 여부를 시민들에게 직접 묻겠다며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전문가들이 찬반토론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유한태(교수/반대 측) : "빨간색 화살표가 문제. 색채 따로 형태 따로. 형식과 내용이 따로 논다. 전통과 관습을 거꾸로…"



<인터뷰> 김진태(교수/찬성 측) : "익숙해서 편한 것하고 더 편한데 안 한 것은 차이 있다. 4색 신호등은 법적으로 문제. 당연히 고쳐야…"



예산 낭비란 지적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인터뷰> 이성일(교수/반대) : "신호등 교체에는 렌즈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신호등을 콘트롤하고 조정하는 소프트웨어도 바꿔야…"



<인터뷰> 황창선(계장/찬성) : "10년 단위로 어차피 바꿔야 할 때 3색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토론이 끝난 직후 실시된 시민평가단의 찬반투표 결과는 48대 47로 찬반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조현오 청장은 국민 2/3이 이상이 찬성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정책을 실시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9일 이전에는 3색 신호등 존폐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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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색화살표 신호등’ 공청회 불구 결국 폐지?
    • 입력 2011-05-13 22:11:21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달부터 시범운영하기 시작한 3색 신호등이 운전자들의 혼란만 키운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경찰이 오늘 3색 신호등 존폐 여부를 놓고 시민 공청회를 실시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색 신호등을 시범 운영한 지 한 달이 가까워 오지만 차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여론 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까지 일자 경찰이 3색 신호등 찬반 여부를 시민들에게 직접 묻겠다며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전문가들이 찬반토론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유한태(교수/반대 측) : "빨간색 화살표가 문제. 색채 따로 형태 따로. 형식과 내용이 따로 논다. 전통과 관습을 거꾸로…"

<인터뷰> 김진태(교수/찬성 측) : "익숙해서 편한 것하고 더 편한데 안 한 것은 차이 있다. 4색 신호등은 법적으로 문제. 당연히 고쳐야…"

예산 낭비란 지적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인터뷰> 이성일(교수/반대) : "신호등 교체에는 렌즈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신호등을 콘트롤하고 조정하는 소프트웨어도 바꿔야…"

<인터뷰> 황창선(계장/찬성) : "10년 단위로 어차피 바꿔야 할 때 3색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토론이 끝난 직후 실시된 시민평가단의 찬반투표 결과는 48대 47로 찬반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조현오 청장은 국민 2/3이 이상이 찬성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정책을 실시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9일 이전에는 3색 신호등 존폐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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