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체제 정비…향후 진로는?

입력 2011.05.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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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김진표 의원이 선출되면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함께 18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을 이끌 여야 원내사령탑의 진용이 갖춰졌습니다.

여야 모두 소통을 통한 화합의 정치를 바라고 있는데,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등 정치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출신으로 중립 성향의 이른바 비주류였던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소장파와 친박계 의원들의 지지로 주류 친이계 후보를 제치고 당당히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은 황 원내대표는 당의 쇄신과 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에게 우리의 꿈과 사명을 마음껏 펼쳐 보여드립시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하나가 되어서 태어나십시다"

민주당에서는 호남 후보들을 제치고 경기 수원 출신의 김진표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당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다운 야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 "좀 더 하나로 단결되고 화합되는 그런 정당, 그래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서 내년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심부름꾼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황우여, 김진표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으로 온건하고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서울 법대 선후배에 종교까지 같아 친분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여야 모두 원만한 국회 운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 : "양당 원내대표께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국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녹취>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과 소통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원내대표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당장 추가 감세 철회 문제 등에선 두 원내대표가 공감대를 찾을 수 있는 여지가 커 보입니다.

그러나 조만간 있을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각종 현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울수 밖에 없어 두 원내대표의 운신의 폭이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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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15 07: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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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김진표 의원이 선출되면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함께 18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을 이끌 여야 원내사령탑의 진용이 갖춰졌습니다. 여야 모두 소통을 통한 화합의 정치를 바라고 있는데,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등 정치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출신으로 중립 성향의 이른바 비주류였던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소장파와 친박계 의원들의 지지로 주류 친이계 후보를 제치고 당당히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은 황 원내대표는 당의 쇄신과 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에게 우리의 꿈과 사명을 마음껏 펼쳐 보여드립시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하나가 되어서 태어나십시다" 민주당에서는 호남 후보들을 제치고 경기 수원 출신의 김진표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당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다운 야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 "좀 더 하나로 단결되고 화합되는 그런 정당, 그래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서 내년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심부름꾼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황우여, 김진표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으로 온건하고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서울 법대 선후배에 종교까지 같아 친분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여야 모두 원만한 국회 운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 : "양당 원내대표께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국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녹취>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과 소통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원내대표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당장 추가 감세 철회 문제 등에선 두 원내대표가 공감대를 찾을 수 있는 여지가 커 보입니다. 그러나 조만간 있을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각종 현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울수 밖에 없어 두 원내대표의 운신의 폭이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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